홈플러스 “CJ·농심·오뚜기 등 협력사들 정상납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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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연 기자
손지연 기자
수정 2025-03-07 15:05
입력 2025-03-0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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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내 푸드코트에서 직원이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7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내 푸드코트에서 직원이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자금난으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가 주요 협력사들의 납품이 다시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전날 오후부터 상거래 채권 지급을 차례대로 재개한 뒤 협력사들을 상대로 납품을 재개해 달라고 설득하고 있다”며 “긍정적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 4일 법원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를 받아들여 모든 채권 변제가 일시 중단되자, 홈플러스 납품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롯데웰푸드·롯데칠성·삼양식품·동서식품·LG전자 등도 잇달아 납품을 멈췄다. CJ제일제당과 농심은 중단 없이 정상 납품을 계속했다.

홈플러스는 전날(6일) 가용 현금 잔액이 3090억원이고 영업활동으로 순 현금이 이달 약 3000억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반상거래 채권 지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생절차 개시로 약 2조원 규모의 금융채권 상환이 유예되면서 납품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금이 정상 지급될 거라는 게 홈플러스의 설명이다.

이에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2015년 막대한 차입금으로 홈플러스를 인수한 점을 두고 책임론이 일고 있다. 당시 사모펀드 운용사 MBK는 7조 2000억원을 들여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 중 5조원가량을 홈플러스 명의의 대출과 MBK 측의 인수 금융 대출로 충당했다.

손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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