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로켓엔진 개발 과학자 치하… 北 지도자 중 처음으로 사람 업었다

장진복 기자
수정 2017-03-20 00:23
입력 2017-03-19 22:24
일각 “愛民 부각 이례적 행동”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을 개발한 과학기술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등에 업은 장면이 19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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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그동안 군부대 시찰이나 전투훈련 참관 시 어깨동무를 하거나 팔짱을 끼는 방식으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 적은 있어도 업어 준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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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 참관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8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1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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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혁명 ‘어부바 치하’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8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실시된 신형 고출력 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참관한 뒤 공로가 큰 관계자를 업고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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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형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 사진 공개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해 9월20일 정지위성 운반로켓용 고출력 엔진 기지상분출시험 사진(오른쪽)과 비교해 화염이 한층 진해진 듯한 모습이다. 엔진의 중심 불기둥 주변에는 보조엔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작은 불기둥 3개 정도도 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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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 참관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8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1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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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 참관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8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1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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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 참관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8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1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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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룡해 당 부위원장, 평남 금성트랙터공장 시찰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평안남도 강서군에 있는 금성 트랙터공장을 시찰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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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 참관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8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은 지난 시기의 발동기들보다 비추진력이 높은 대출력 발동기를 완전히 우리식으로 새롭게 연구제작하고 첫 시험에서 단번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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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 참관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8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은 지난 시기의 발동기들보다 비추진력이 높은 대출력 발동기를 완전히 우리식으로 새롭게 연구제작하고 첫 시험에서 단번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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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 참관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8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은 지난 시기의 발동기들보다 비추진력이 높은 대출력 발동기를 완전히 우리식으로 새롭게 연구제작하고 첫 시험에서 단번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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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김정은이 북한 주민들과 친밀한 모습을 많이 보이려고 노력하긴 했지만 누군가를 업어 준 전례는 없다”면서 “그만큼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에 대해 대만족을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조선중앙통신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께서는 심신을 다 바치며 고심 어린 연구사업을 벌려온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을 얼싸안아 주시고 몸소 등에 업어도 주시며 전사들의 공로를 값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정은은 유독 “업어 주고 싶다”는 표현을 자주 썼다. 김정은은 2015년 6월 인민군 제810부대 산하 농약연구소인 평양생물기술연구원 방문 당시 연구 성과를 보고받은 뒤 “과학자들을 업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생물기술연구원은 ‘김정남 암살사건’에 사용된 독극물을 개발한 기관일 것이라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접 최전방을 찾아 포 사격 훈련을 참관한 뒤에도 “군인들을 모두 업어 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7-03-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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