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된 ‘비서실장’ 김여정의 존재감
수정 2018-05-03 10:56
입력 2018-04-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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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수행원들과 환하게 웃으며 대화나누는 김여정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에서 양국 정상의 식수 행사를 마치고 남측 수행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8.4.27
뉴스1 -
27일 오후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을 나와 판문각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 공동사진기자단 -
김여정으로부터 몽블랑 필기구를 건네받는 김정은 위원장= 연합뉴스 생중계 화면 캡쳐 -
김정은 위원장과 김여정 부부장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자리에 앉고 있다. 오른쪽은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2018.4.27
연합뉴스 -
[남북정상회담] 방명록 쓰는 김정은 국무위원장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기 위해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으로부터 펜을 건네받고 있다. 2018.4.27
연합뉴스 -
[남북정상회담] 방명록 쓰는 김정은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방명록을 쓰고 있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보고 있다. 오른쪽은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 2018.4.27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첫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남측 문 대통령,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오른쪽부터 북측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 국무위원장,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2018.4.27
연합뉴스 -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8. 04. 27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북측 수행원들과 인사하는 남북정상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을 끝낸 뒤 북측 수행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식환영식을 마치고 김여정 북한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인사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김여정과 다시 만난 문재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소개로 북측 수행원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악수 하고 있다. 2018.4.27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앞에서 국군의장대 사열을 마친 후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함께 걷고 있다. 2018.4.27
연합뉴스 -
김여정 북한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27일 판문점 자유의 집 앞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평화의집으로 들어서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평화의집 만찬장에서 김여정(가운데) 북한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문 대통령에게 술을 권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
남북정상회담 B컷 공개, ’김정숙 여사와 김여정 제1부부장’청와대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뒷얘기와 B컷을 공개했다. 사진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평창올림픽에 이어 봄에 다시 만난 김정숙 여사와 김여정 북한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대화 내내 웃음이 이어졌습니다. 옆에 앉아있는 문재인 대통령도 흐뭇한 표정입니다.”라는 설명을 달았다. 2018.4.29 [청와대 페이스북=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가장 가까이에는 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있었다. 사실상 비서실장의 역할을 수행했다. 김 위원장에게 필요한 물건을 건네거나, 김 위원장의 회담 발언을 적는 일 모두 김 부부장의 몫이었다.
연합뉴스
김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이 북측 판문각을 나와 군사분계선을 향해 걸어올 때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중계 카메라가 비추기 전 미리 남측으로 건너왔던 것으로 보인다.
김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장인 판문점 평화의집에 도착해 방명록을 쓸 때도 뭔가 갖다 주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사실상 김정은 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
생중계 화면에 비친 김 제1부부장이 한쪽 손에 가방을 들고 문서처럼 보이는 물건을 팔에 끼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남북 정상 뒤를 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뒤따르고 있다. 2018. 4.27
연합뉴스
이번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의전 관련 사항을 총괄했던 김창선 국무위 부장도 이날 김 위원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평화의 집으로 들어가는 상황에서, 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이 따라가다 카메라 앵글에 잡히자 김창선 부장이 김영철과 김여정을 앵글 밖으로 빼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뉴스1
김 위원장의 첫 정상회담에 이들이 배석한 것은 향후 남북관계와 비핵화, 평화체제 전 과정에서 막중한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이들 문제에 대한 밀도있는 회담을 예상케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김 제1부부장의 회담 배석은 그가 단순히 김 위원장의 동생으로서 상징적 로열패밀리가 아니라 권력의 핵심이자 김 위원장의 파트너로서 정책결정과 실행 전과정에서 중요한 목소리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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