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다함께 차차차·만남 등 90분 공연… 南, 대동여지도 선물

이경주 기자
수정 2018-09-19 10:25
입력 2018-09-19 01:08
文·金 부부, 공연 관람·목란관 만찬
평창 왔던 삼지연관현악단 화려한 무대대극장 시민 900여명 기립 박수로 환영
文 “겨레 위하여” 건배사… 金 “길 열릴 것”
北 ‘두 정상 유화’ 답례… 음식 13종 나와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 대통령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시작된 첫 정상회담을 마치고 부인 김정숙 여사와 삼지연악단의 공연 관람을 위해 평양대극장으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은 저녁 6시 15분 극장에 도착해 10분 후에 도착한 문 대통령을 맞았다. 대형 한반도기 앞에 마련된 객석 2층의 특별 좌석으로 양 정상이 모습을 드러내자 대극장을 가득 채운 평양 시민 900여명은 자리에서 일어나 만세를 외치며 기립박수를 보내며 환영했다.
삼지연관현악단은 ‘반갑습니다’를 시작으로 흑산도 아가씨,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소양강 처녀, 다함께 차차차, 만남, 아침이슬 등의 곡을 1시간 30분가량 선보였다.
문 대통령 내외는 공연 직후 목란관으로 자리를 옮겨 김 위원장 내외가 주최한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남측이 선물로 준비해 온 대동여지도(420X930㎝)가 목란관 1층 로비에 전시됐다.
북측은 풍산개 사진과 함께 지난 5월 2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백두산 그림을 배경으로 찍었던 사진을 유화 그림으로 그려 선물로 준비했다. 음식은 칠면조말이랭찜, 상어날개 야자탕, 숭어국 등 13가지가 나왔다.
김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우리의 전진 도상에는 여전히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고 역풍도 만만치 않을 것이지만 북과 남이 서로 손을 맞잡고 뜻과 힘을 합쳐 좌고우면하지 않고 앞으로 나갈 때 길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며 “우리의 협력은 대륙을 가르고 러시아와 유럽에 이르고 바다를 건너 아세안과 인도에 이를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백두에서 한라까지 남북 8000만 겨레의 모두의 하나 됨을 위하여”라고 외치며 잔을 들어 건배를 청했다.
/
20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환영 예술공연에 참석해 관람객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18.09.1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의 환영공연을 관람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와 극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2018.9.1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의 환영공연을 관람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와 무대에 올라 평양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8.9.1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환영 예술공연이 열리는 평양대극장에 도착해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18.9.19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평양정상회담] 공연 관람하는 이재용 부회장방북 중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하는 영상이 서울 DDP 메인프레스센터에 방영되고 있다. 2018.9.18 연합뉴스 -
[평양정상회담] 공연 관람하는 이재용-박용만방북 중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박용만 대한상의회장이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18.9.18 연합뉴스 -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삼지연 관현악단이 문재인 대통령 환영 예술공연을 하고 있다. 2018.09.1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평양정상회담]삼지연 관현악단 공연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대형모니터에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관람하는 가운데 삼지연 관혁악단의 공연 모습이 중계되고 있다. 2018.9.18 연합뉴스 -
예술단 격려하는 남북 정상(평양=뉴스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의 환영공연을 관람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와 무대에 올라 출연진을 격려하고 있다. 2018.9.18/뉴스1 -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삼지연 관현악단이 문재인 대통령 환영 예술공연을 하고 있다. 2018.09.1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의 환영공연을 관람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와 무대에 올라 출연진을 격려하고 있다. 2018.9.1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의 환영공연을 관람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와 무대에 올라 평양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8.9.1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환영예술공연에 참석한 평양시민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18.9.19 연합뉴스 -
함박웃음 짓는 남북 정상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 18일 역사적인 북남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맞이했다고 1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웃으며 공연장 나서는 남북 정상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의 환영공연을 관람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와 공연장을 나서고 있다. 2018.9.19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 환영 예술공연에 참석하며 인사하고 있다. 2018.09.1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환영 예술공연이 열리는 평양대극장에 도착해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18.9.19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환영 예술공연이 열리는 평양대극장에 도착해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18.9.19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남북 정상 내외가 참석해 18일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의 환영공연에서 단원들이 열띤 공연을 펼치고 있다 . 2018.9.1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 환영 예술공연에 참석하며 인사하고 있다. 2018.09.18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공동취재단·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8-09-19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