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지키는 해병부부 17쌍
박홍환 기자
수정 2022-03-30 11:31
입력 2018-05-20 22:32
백령도·연평도 최전방 근무…남편·아내 따라 섬근무 자원
20일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백령도에는 모두 10쌍의 해병대 부부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해병 6여단 한대흠(27) 중위와 정승현(26) 중위 부부도 백령도와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남편 한 중위는 2012년 백령도 전차중대 전차조종수(해병 1124기)로 군 복무를 마치고 2015년 해병대 장교로 다시 입대해 현재 백령도에서 두 번째 근무 중이다. 결혼 준비 중 아내인 정 중위의 백령도 전출이 먼저 결정되자 결혼식을 미뤘으나 전우들의 노력으로 한 중위가 백령도에 배치돼 지난 2월 화촉을 밝혔다.
해병 연평부대에도 부부 7쌍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공병 부사관 부부인 김곤(37) 상사와 이혜정(29) 하사는 연평도에 구축되는 작전·병영시설물에 대한 점검과 인사행정 업무를 맡고 있다. 김 상사가 연평부대에 배치되자 이 하사는 연평도 근무를 지원했다. 쌍둥이 아들을 두고 있어 연평부대의 ‘쌍둥이 가족’으로 통한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2018-05-2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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