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전역 타격 가능한 ‘타우러스’ 공군에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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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수정 2016-12-23 02:47
입력 2016-12-22 23:28

총 170여발 중 10여발 전력화…스텔스 기술로 北레이더 무력화

대전 상공의 전투기에서 발사해 평양의 핵심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 ‘타우러스’(TAURUS)가 공군에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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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러스와 F15K의 위용
타우러스와 F15K의 위용 공군이 22일 대구 제11전투비행단에서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인 타우러스를 공개했다. 타우러스는 아시아 최초 500㎞ 이상 원거리 정밀타격 미사일로 F15K(뒤편) 전투기에 탑재돼 운용된다.
대구 연합뉴스
공군은 22일 제11전투비행단에서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타우러스 전력화를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의 억제력 강화를 위해 2013년 도입이 결정된 타우러스는 지난해 대구기지에서 F15K 전투기 장착을 위한 비행안정성 시험을 했다. 지난 6월 미국 정부가 군용 GPS(인공위성위치정보) 수신기를 F15K에 장착하도록 승인하면서 미사일 운용을 위한 최종 검사를 마쳤다. 전체 도입분 170여발 가운데 첫 도입 물량 10여발을 이달 초 독일에서 넘겨받아 전력화에 이르게 됐다.

공군의 주력 전투기 F15K에 장착하는 타우러스는 스텔스 기술이 적용돼 북한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는 성능을 갖췄다.

위협지역을 피해 저고도로 순항 비행할 수 있는 미사일로, 군용 GPS가 장착돼 전파교란 상황에서도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타우러스는 사거리가 500㎞에 달해 북한의 도발 징후가 포착되면 적 방공망 영역을 벗어난 후방 지역에서도 핵·미사일을 비롯한 주요 전략목표를 즉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6-12-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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