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인권 증진 활동 국제사회서 평가”
강병철 기자
수정 2015-12-09 00:36
입력 2015-12-08 23:18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국 선출 의미
제네바 연합뉴스
더욱이 지난 7일 최경림 주제네바 대사가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되면서 북한 인권 문제는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 됐다. 공식적으로 의장은 개별 국가의 의견을 회의에 반영시킬 수 없지만 이사국들이 모두 인권 증진을 위해 모인 상황에 의장국의 이슈는 좀더 시선을 끌 수밖에 없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의장국 수임에 대해 “우리나라가 세계 인권 증진에 기여해 온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10일 회의에서 실질적인 대북 제재까지 도출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논의 자체를 비판하는 등 완강한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올해는 우리나라가 안보리 이사국에서 빠져 직접 목소리를 내기 어려워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견 있는 나라들이 있어서 논의 결과를 합의해 어떤 결론을 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의장국에서 회의에서 나온 논의 결과를 설명하는 식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5-12-09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