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고도 항공기 요격’ 복합대공화기 개발
수정 2013-12-28 00:11
입력 2013-12-28 00:00
지대공 유도탄·대공포 결합…2015년부터 軍전력화 예정
지대공 유도탄과 대공포를 동시에 발사해 저고도로 날아오는 적 항공기를 요격하는 복합대공화기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은 27일 기존에 배치된 ‘비호’ 자주 대공포와 휴대용 방공무기인 ‘신궁’을 결합한 30㎜ 복합대공화기 개발을 끝냈다고 밝혔다.
30㎜ 복합대공화기 개발은 방위사업청 주관 아래 두산DST와 삼성탈레스, LIG넥스원 등 방산업체가 참여해 2010년 시작된 지 3년 6개월 만에 완료됐다.
이 무기는 사거리 3㎞인 자주대공포 ‘비호’ 차량에 사거리 7㎞ 이상의 휴대용 방공무기인 ‘신궁’을 결합해 만든 것으로, 대공포와 유도탄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4발이 장착된 유도탄은 음속의 2배 이상으로 비행해 적 항공기를 요격하도록 고안됐다.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15년부터 군에 전력화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1년이 넘는 운용 시험평가 중 다양한 표적으로 실시한 유도탄 사격시험 결과 100% 명중률을 기록했다”면서 “혹서기와 혹한기 시험에서 군의 요구 성능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전에 배치되면 기존의 비호 자주 대공포보다 더욱 향상된 교전 능력 및 사격지휘 통제체계와 연계된 작전수행으로 기계화부대의 저고도 대공방어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3-12-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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