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印尼 CEPA 체결 합의… 경협 새시대로
수정 2013-10-14 00:00
입력 2013-10-14 00:00
朴대통령 귀국… 순방 결산
박근혜 대통령이 8일간의 인도네시아·브루나이 순방을 마치고 13일 오전 귀국했다.
연합뉴스
CEPA가 타결되면 인도네시아 내수시장이 사실상 모두 개방되는 효과가 있어 그동안 일본 기업에 밀렸던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 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CEPA는 양국이 지난해 7월부터 추진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 성과물로 꼽힌다.
양국 정상은 CEPA 연내 타결 외에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의 투자 여건 개선 ▲인도네시아 중·장기 경제개발에 한국 측 참여 확대 ▲순다대교(170억 달러 규모) 등 주요 국책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 등의 내용도 공동성명에 담았다. 또 ▲경제특구 개발 ▲산림휴양 ▲창조경제 등 3개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교환함으로써 양국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중 최대 경제 대국이자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를 잇는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이번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은 두 번째 ‘세일즈 외교’의 하이라이트로 평가된다.
박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 페루, 브루나이, 싱가포르, 호주, 미얀마 정상과 양자회담을 갖고 자유무역협정(FTA) 조속 체결 등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세일즈 외교’의 지평을 확대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6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출국해 7∼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어 9∼10일에는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아세안 관련 다자 정상외교를 펼쳤다.
박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서 거둔 가장 큰 성과는 중국과의 대북 문제 공조를 재확인했다는 점이다. 박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회담에서 시 주석으로부터 ‘북핵 불용’ 입장을 이끌어냈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는 정치·안보 분야 협력체인 ‘한·아세안 안보 대화’ 신설에 합의, 그동안 경제에만 치우쳤던 아세안과의 협력 분야를 확대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존 케리 국무장관을 만나 북핵 대응에 대한 한·미 공조도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베트남 국빈 방문에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동남아를 찾음으로써 아세안의 전략적 가치를 중시한다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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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수하는 박 대통령
연합뉴스 -
영웅묘지서 묵념하는 박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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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열하는 박근혜 대통령
연합뉴스 -
악수하는 한-인니 정상
연합뉴스) -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대통령궁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유노 대통령과 공동 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부친 친필 새겨진 준공석 살펴보는 朴대통령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자카르타 시내의 한국대사관 신청사 접견실에서 김영선(왼쪽) 주인도네시아 대사의 안내를 받아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머릿돌 1977년 5월 16일 대통령 박정희)이 새겨진 옛 청사 준공석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이 참석해 제막한 신청사 준공석에는 박 대통령의 친필(준공 2013. 9. 18 대통령 박근혜)이 새겨져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브루나이 반다르스리브가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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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내민 아베 총리10일 오전 브루나이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기념촬영에서 아베 일본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연합뉴스 -
함께 앉은 한 중 일 정상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브루나이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와 함께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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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정상회의서 활짝 웃는 박 대통령9일 오후 브루나이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의 인사말을 들으며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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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맞잡은 韓·아세안 정상들박근혜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 각국 정상들과 두 손을 교차해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응우옌떤중 베트남 총리, 박 대통령,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 총리,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 연합뉴스 -
박 대통령에게 말 건네는 아베 총리
8일 오후 발리 소피텔호텔에서 열린 APEC 남태평양 도서국 정상들과의 대화에서 아베 일본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말을 건네고 있다.
연합뉴스 -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전(현지시간) 쏘피아 호텔에서 열린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와의 대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수실로 밤방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7일 오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쏘피아 호텔에서 열린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와의 대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
7일 오전 발리 아요디아호텔에서 열린 한국-중국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회담장 입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7일 오전 발리 아요디아호텔에서 열린 한국-중국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회담장 입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7일 오전 발리 아요디아호텔에서 열린 한국-중국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7일 오전 발리 아요디아호텔에서 열린 한국-중국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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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악수하는 박근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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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전(현지시간) 쏘피아 호텔에서 열린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와의 대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수실로 밤방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오전(현지시간) 쏘피아 호텔에서 열린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와의 대화에서 각국 정상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전(현지시간) 쏘피아 호텔에서 열린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와의 대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수실로 밤방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CEO 서밋’서 기조연설박근혜 대통령이 제2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한 6일(현지시간), 본 행사에 앞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발리 연합뉴스 -
APEC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 발리 BICC에서 열린 ‘CEO 서밋 세션 6’에서 ‘창조경제’를 강조하는 기조연설을 마친뒤 퇴장하며 밝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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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 발리 BICC(발리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O 서밋 세션 6’에서 ‘창조경제’를 강조하는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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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제2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6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 라이 국제공항에 도착, 환영인사와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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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제2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6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 라이 국제공항에 도착, 음보이 보건장관 등과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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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6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6박8일간의 순방길에 오르며 환송나온 주요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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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6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6박8일간의 순방길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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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6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6박8일간의 순방길에 오르며 환송나온 주요인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3-10-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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