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금메달에… 허은아 “‘질병’이 자랑스럽게” 언급한 이유는

이정수 기자
수정 2023-09-30 18:36
입력 2023-09-30 15:09
허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질병’이 우리를 자랑스럽게 할 때’라는 제목의 글에서 “LoL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열렬히 축하한다”며 “우리가 자랑하는 ‘온라인 메시’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몸살로 많은 경기를 나오지 못했어도 사실상 적수가 없는 압도적 금메달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로서는 강제적 ‘게임 셧다운제’ 폐지법안을 통과시킨 지 2년도 안 돼 게임 선수들의 ‘멋짐’을 지켜볼 수 있어 더 감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면 미친 듯이 해야 한다’ 저를 소름 돋게 한 스물 다섯살 페이커 선수의 담담한 한마디를 기억한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후배들을 챙기는 주장으로서 품격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항저우에서 전해오는 낭보를 접하며 앞으로도 게임을 ‘질병’이나 ‘해악’ 취급하려는 모든 시도에 단호히 맞서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했다.
시간이 흘러 게임 시장 주류가 셧다운 적용이 어려운 모바일로 이동하는 등 유명무실해지자 폐지론이 번졌고, 시행 10년 만인 2021년 국회는 이를 폐지하는 개정인을 통과시켰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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