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제 동생에 속지 말고 조심하라”…동생 게시글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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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9-01-30 17:11
입력 2019-01-30 17:11

유튜브서 가족사 공개하며 투기·차명거래 의혹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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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손혜원 의원 연합뉴스
무소속 손혜원 의원
연합뉴스
“언론사 상대 민·형사 소송 준비…끝까지 결백 밝힐 것”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30일 유튜브 생방송을 자청해 “누가 제 남동생이라고 하면 속지 말고 조심하시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는 손 의원 동생이라 주장하는 네티즌이 전날 한 인터넷 게시판에서 “손혜원이라는 괴물을 누나로 두게 되고 전 국민을 거짓말로 속이고 여론을 호도하는 사람을 가족으로 두게 돼 죄송하다”며 투기·차명거래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한 대응이다.

손 의원은 “도박하는 사람들은 주변의 모든 사람으로부터 돈을 끌어내려고 한다”며 “제 동생이 누나가 손혜원이라는 가족증명서를 보이면서 제 지지자들에게 돈을 빌렸다는 얘기를 들었다. 도박판이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가족이 동생과 만나지 않은 것이 한 20년 된 것 같다”며 “어머니 혼자서만 동생 옥바라지를 했다. 어머니가 4년 동안 한 달에 한 번 동생에게 가서 돈을 넣어준 것을 제가 알았다”고 동생과의 관계에 선을 그었다.

그는 “손 의원이 대학 때까지 여호와의 증인이었다”고 한 동생의 언급에 대해선 “저의 어머니와 큰오빠와 외할머니가 여호와의 증인이지만, 저는 개신교 교인”이라며 “모새골교회 장로였고, 지금은 100주년 기념교회 교인”이라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게시판에 글을 쓰는 것은 아주 간단하고, 이런 일이 계속될 것 같아 두렵다”며 “언론에 나오는 가짜뉴스를 다 믿지 않겠지만, (제 동생의 말을) 더이상 믿을 만한 얘기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자신이 만든 나전칠기 매장이 있는 서울역 옛 역사를 공예박물관으로 만들고자 했다는 지적에 대해 “제 매장을 잘 되게 하려는 것처럼 기사를 썼는데 가서 보면 그런 얘기를 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그 장소는 공예박물관이 돼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라며 “그렇게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제대로 된 박물관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각종 의혹을 조목조목 해명한 손 의원은 “몇 개 언론사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하고 끝까지 결백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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