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5·18 진상규명위원 권태오·이동욱·차기환 추천

서유미 기자
수정 2019-01-15 00:19
입력 2019-01-14 22:18
“국민통합 기여 적임자”… 지만원 제외…유가족 “진상규명 부정·폄훼 인물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지만원씨는 논란 끝에 추천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왜곡되거나 은폐된 진실을 균형 되고 객관적으로 규명해 국민통합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상임위원으로 추천된 권 전 처장은 한미연합군사령부 작전참모부 특수작전처장 등을 역임했다.
비상임위원으로 추천된 이 대표는 월간조선 기자 출신으로 1996년 ‘검증, 광주사태 관련 10대 오보·과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고, 차 변호사는 세월호진상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유가족들로부터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5·18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은 한국당 추천 인사가 부적합하다고 반발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광주의 진실 규명 및 사회통합과는 전혀 거리가 먼 인물”이라며 “한국당은 추천을 철회하고, 추천권을 반납하라”고 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도 “진상 규명 의지가 의심된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5·18민주화운동유공자유족회 등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와 차 변호사는 민주화운동 관련 실체적 진상규명을 부정하고 그 정신 가치를 폄훼했던 전력을 지닌 인물”이라며 “정당한 진상규명 활동을 방해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했다. 권 전 처장에 대해선 “군 복무 시 작전 주특기를 가졌던 인물”이라며 “진상규명을 위해 어떤 전문성을 갖췄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9-01-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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