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올해 처음이자 취임 후 네 번째로 직접 브리핑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1분부터 21분까지 20여분간 5·26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언론에 직접 설명하고 4건의 질의응답도 했다. 전날(26일) 회담은 4·27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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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쏠린 취재 열기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8.5.27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취임일이기도 했던 지난해 5월10일을 비롯해 그달 9일과 19일까지 세 차례 춘추관으로 와, 직접 인사발표에 나서는 ‘파격’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비추어봤을 때 이번 브리핑은 1년여 만에 문 대통령이 춘추관 단상에 다시 섰다는 점, 그 내용 또한 인사발표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검은색 정장에 짙은 남색이 가미된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맨 모습으로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 등장했다. 다소 피곤해보이는 모습도 엿보였지만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의 불씨를 살리는 등 성과를 냈다는 생각 때문인지 표정만큼은 밝아 보였다.
브리핑룸에는 청와대 참모진들이 총출동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 일명 ‘3실장’은 문 대통령과 가장 가깝게 섰다. 이외에 브리핑 사회를 맡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주영훈 경호처장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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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8.5.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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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하는 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8.5.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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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정상회담에 이어진 질문 세례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8.5.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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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과 인사하는 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 뒤 기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8.5.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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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춘추관에서 정상회담 결과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8.5.27.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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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정상회담 결과 발표장의 수석보좌진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는 동안 수석 보좌진이 기자석 옆에 서서 귀 기울여 듣고 있다. 왼쪽부터 반장식 일자리 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이상철 1차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2018.5.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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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 뒤 출입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05.27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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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춘추관에서 정상회담 결과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8.5.27.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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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춘추관에서 정상회담 결과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8.5.27.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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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하는 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8.5.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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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하는 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8.5.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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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발치는 질문’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가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 뒤 질문을 받고 있다. 2018.5.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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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결과 직접 발표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한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이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대형 전광판에 방송되고 있다. 2018.5.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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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2차 남북정상회담 설명위해 회견장 입장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가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회견장에 입장하고 있다. 2018.5.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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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판문점 판문각에서 회담을 마치고 떠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2018.05.26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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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판문점 판문각에서 2차 정상회담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18.05.26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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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판문점 북측 판문각 회담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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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2018.5.26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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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방명록에 서명하고 았다. . 2018.5.26 청와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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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방명록에 서명하고 았다. . 2018.5.26 청와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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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서 만나고 있다. 2018.05.26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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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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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판문점 북측 판문각 회담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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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서 만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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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판문점 북측 판문각 회담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80526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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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판문점 북측 판문각 회담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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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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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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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판문점 북측 판문각 회담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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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판문점 북측 판문각 회담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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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서 만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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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서 만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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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서 만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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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기다리는 김정은북한 조선중앙TV가 26일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 영상을 27일 오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 로비에서 기다리는 모습. 2018.5.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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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18.05.26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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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18.05.26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문을 한자씩 힘주어 읽었다. 이후에는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당초 춘추관에서는 문 대통령의 질의응답이 없을 것이라고 공지했지만 브리핑 직전 질의응답이 진행된다고 재공지됐다.
문 대통령은 총 4개의 질문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언론과 국민을 향해 미리 남북정상회담을 알리지 못한 데 대해 혜량을 구했다. 문 대통령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게 낫겠다고 판단해 회담이 이뤄졌다”며 “그런 사정 때문에 사전에 회담 사실을 우리 언론에 미리 알리지 못한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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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 뒤 출입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05.27 청와대사진기자단
브리핑룸을 떠날 때에도 문 대통령은 “공통적으로 갖고 계실 의문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어제(26일) 논의한 내용을 왜 바로 발표하지 않고 오늘 발표하게 됐냐는 것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그래서 어제 회담 사실만 먼저 알리고 논의한 내용은 오늘 발표하게 된 점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첫줄에 앉아있던 기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뒤에 계신 분(기자들) 고맙습니다”라고 말하고는 자리를 떴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의 브리핑은 10시였으나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한 기자들의 자리싸움도 치열했다. 오전 7시47분쯤에는 기자들 20여명이 2층 브리핑룸 앞에 줄을 서면서 당초 8시30분이었던 입장시간이 30분 당겨졌다. 청와대 경비대(101경비단) 소속 관계자들은 보안을 위해 브리핑룸 앞에 금속탐지기(MD)와 엑스레이(X-ray) 검색대를 설치했다. 탐지견도 등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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