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미, 3년 가까이 박근혜 페이스북 배경화면 “친친 되겠다”

김유민 기자
수정 2017-06-27 20:17
입력 2017-06-27 11:35
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취업 특혜’ 제보 내용을 조작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 페이스북 배경화면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은 27일 현재 박 전 대통령과 이유미씨가 손을 잡고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배경으로 설정돼있다. 박 전 대통령은 2014년 7월 23일에 청년CEO 간담회에서 촬영된 이 사진을 3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페이스북 배경으로 사용했다.
이씨는 2013년 스타트업 ‘엄청난벤처’를 만들고 그 해 창조경제 박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 성공 사례로 꼽혀 박 전 대통령과 여러 차례 조우했다. 이씨는 사진 속 간담회를 마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러다 이 분(박 전 대통령)과 친친(친한 친구)되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전남 여수 출신인 이유미 당원은 카이스트 기술경영대학원 재학 당시 안철수 전 후보와 교수와 제자로 인연을 맺었고, 18대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안 후보가 대선에서 사퇴하면서 스타트업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전남 여수갑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다.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출마였지만 모두 낙선했다.
이씨는 20대 총선 출마 당시 “(안 후보는) 제게 가르침을 주시던 학교 교수님”이라며 “청년공감 희망콘서트의 강연자로서 인연이 쌓인 이분의 출사표에 십여년간 쌓아왔던 저의 모든 커리어를 포기한 채, 생애 가장 뜨거운 진심을 불살랐다”고 밝혔다.
올해 대선에서는 안 후보 캠프의 국민자문기구였던 ‘온국민멘토단’에서 천근아 연세대 교수, 김민전 경희대 교수 등과 함께 대표 멘토(워킹맘 대표)로 참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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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박근혜박근혜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에는 27일 현재 박 전 대통령이 이유미씨의 손을 잡고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배경으로 설정돼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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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씨와 안철수 전 대표. 이유미페이스북 -
2015년 5월 스승의 날을 맞아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이유미 페북 사진 -
안철수와 이유미. 온라인커뮤니티 제공 -
2015년 5월 YTN사이언스 ‘청년창업 런웨이’에 엄청난 벤처 대표로 출연한 이유미. -
이유미씨의 2012년 선거 포스터. -
문준용 의혹 허위제보한 이유미 긴급체포국민의당에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와 관련해 허위 내용을 제보한 당원인 이유미 씨가 27일 오전 서울 남부지검에서 조사 중 긴급체포돼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17.6.27 -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와 관련된 허위 내용을 제보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가 지난 26일 서울남부지검에서 긴급체포돼 구치소로 가고 있다.
연합뉴스 -
‘문준용 의혹 허위제보’ 국민의당 당원, 구치소로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와 관련해 허위 내용을 제보한 국민의당 당원인 이유미씨가 26일 오후 서울 남부지검에서 조사 중 긴급체포돼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17.6.26.> -
국민의당에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와 관련해 허위 내용을 제보한 당원인 이유미 씨가 27일 오전 서울 남부지검에서 조사 중 긴급체포돼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
이유미 씨가 조작한 SNS 대화 내용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실이 27일 공개한 지난 19대 대선 선거운동 당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의혹 관련 이유미 씨가 조작해 당에 제보했다는 SNS 대화 내용. 국민의당은 이 대화 내용이 이유미 씨 혼자 휴대전화 세 개를 이용해 1인 3역을 하며 대화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실 제공 -
이유미 저 ‘안철수와 함께한 희망의 기록 66일’ 책 표지 -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안철수국민의당의 문재인 대통령 아들 취업 특혜 의혹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출국금지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유미씨로부터 조작된 내용을 제보받아 당에 알린 인물이다. 사진은 국민의당 창당을 준비중이던 안철수 의원이 지난 2016년 1월 15일 창당 준비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30대 벤처 창업가인 이준서씨를 처음으로 영입한 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트위터에 게재한 사진.안철수 트위터 자료 -
얼굴가린 이유미씨국민의당에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와 관련해 허위 내용을 제보한 당원인 이유미씨가 26일 오후 서울 남부지검에서 조사 중 긴급체포돼 구치소로 이동하기 위해 차량에 타고 있다.연합뉴스 -
이유미씨의 선거 현수막. 이유미씨 페이스북 -
‘문준용 취업특혜 증언’ 조작한 이유미 당원 “지시로 한 일”출처=JTBC 뉴스룸 화면 캡처 -
‘문준용 취업특혜 증언’ 조작한 이유미 당원 “지시로 한 일”출처=JTBC 뉴스룸 화면 캡처
이씨는 2013년 스타트업 ‘엄청난벤처’를 만들고 그 해 창조경제 박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 성공 사례로 꼽혀 박 전 대통령과 여러 차례 조우했다. 이씨는 사진 속 간담회를 마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러다 이 분(박 전 대통령)과 친친(친한 친구)되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전남 여수 출신인 이유미 당원은 카이스트 기술경영대학원 재학 당시 안철수 전 후보와 교수와 제자로 인연을 맺었고, 18대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안 후보가 대선에서 사퇴하면서 스타트업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전남 여수갑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다.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출마였지만 모두 낙선했다.
이씨는 20대 총선 출마 당시 “(안 후보는) 제게 가르침을 주시던 학교 교수님”이라며 “청년공감 희망콘서트의 강연자로서 인연이 쌓인 이분의 출사표에 십여년간 쌓아왔던 저의 모든 커리어를 포기한 채, 생애 가장 뜨거운 진심을 불살랐다”고 밝혔다.
올해 대선에서는 안 후보 캠프의 국민자문기구였던 ‘온국민멘토단’에서 천근아 연세대 교수, 김민전 경희대 교수 등과 함께 대표 멘토(워킹맘 대표)로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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