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황교안 권한대행 양심 있으면 사퇴해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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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12-11 17:30
입력 2016-12-11 17:29

“박 대통령 청와대 나올 때 수갑 채워야” 과격 발언“새누리당 확실히 해고해야…일부가 탄핵에 찬성했다고 용서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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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 시국강연
이재명 시장 시국강연 이재명 성남시장이 11일 오후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시국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은 11일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총리는 양심이 있으면 사퇴해야 한다. 그런데 책임지는 양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학생회관에서 가진 시국강연회에서 이렇게 말하고 “황 총리는 최고 역할인 대통령 보좌를 잘 못 했으니 박근혜 대통령과 동반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박 대통령 탄핵안이 의결됐지만, 끝이 아니다. 퇴진에 집중 안 하면 다시 되돌아올 것이고 끊임없이 이를 노릴 것”이라며 “황 총리 퇴진에 싸울 에너지를 (모두) 쏟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비상사태이니 일단 한 곳(박 대통령 퇴진을 의미)에만 집중하자”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올 때에 수갑을 채워 서울구치소로 가는 것을 온 국민이 반드시 봐야 한다”며 “이번에 아무리 힘이 세고 많이 가져도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해고해야 한다. 일부가 탄핵에 찬성했다고 용서할 수 없다. 중추적인 책임 세력 밑에는 재벌도 있다”며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이번에 제대로 실현하자”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촛불시위에 대해선 “국민이 민주공화국의 새 역사 만들었다. 이 거대한 투쟁으로 촛불, SNS, 카페글로 박 대통령을 내쫓는 엄청난 일을 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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