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속살 들여다보니…곳곳에 김정은 우상화 구호
수정 2016-06-14 11:27
입력 2016-06-14 07:26
/
7
-
북한 곳곳에 김정은 우상화 구호연합뉴스가 북한 평양과 신의주에서 지난달 4∼24일 촬영된 사진 1천여 장을 입수해 살펴본 결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찬양하는 표어와 문구가 다수 눈에 띄었다. 장천탁아소에는 각각 ‘경애하는 김정은 장군님 고맙습니다’라는 문구가 입구 위쪽에 새겨져 있다. 2016.6.14 연합뉴스 -
북한 곳곳에 김정은 우상화 구호연합뉴스가 북한 평양과 신의주에서 지난달 4∼24일 촬영된 사진 1천여 장을 입수해 살펴본 결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찬양하는 표어와 문구가 다수 눈에 띄었다. 한 관공서로 추정되는 건물의 꼭대기에는 ’선군조선의 태양 김정은 장군 만세!’라는 글귀가 붉은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걸려 있다.
연합뉴스 -
北 탁아소 건물과 어린이들의 모습연합뉴스가 최근 입수한 사진에는 지난달 촬영한 북한의 탁아소 건물 정면에 어린이를 상징하는‘해바라기’와 ‘경애하는 김정은장군님 고맙습니다’라는 구호가 걸려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평양 장천협동농장 탁아소’건물과 어린이들의 모습.
연합뉴스 -
北 평양 번화가에 위치한 ‘련광차집’지난달 촬영한 평양 번화가에 위치한 ‘련광차집’에서는 일본산 커피와 음료수, 식품 등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련광차집’의 건물 모습.
연합뉴스 -
北 평양 번화가에 위치한 ‘련광차집’ 내부 모습지난달 촬영한 평양 번화가에 위치한 ‘련광차집’에서는 일본산 커피와 음료수, 식품 등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련광차집’ 내부 모습.
연합뉴스 -
北 평양 ‘련광차집’ 종업원지난달 촬영한 평양 번화가에 위치한 ‘련광차집’에서는 일본산 커피와 음료수, 식품 등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련광차집’ 종업원의 모습.
연합뉴스 -
北 평양시내 도로에서 교통단속 중인 인민보안원지난달 촬영한 평양시내 도로에서 인민보안원이 오토바이를 옆에 세워두고 교통단속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교통단속 중인 인민보안원의 모습.
연합뉴스
최근 제7차 노동당 대회를 통해 명실상부한 ‘김정은 시대’를 선포한 북한 당국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우상화하기 위해 곳곳에 구호를 내건 사실이 포착됐다.
연합뉴스가 14일 북한 평양과 신의주에서 지난달 4∼24일 촬영된 사진 1천여 장을 입수해 살펴본 결과 김 위원장을 찬양하는 표어와 문구가 다수 눈에 띄었다.
우선 한 관공서로 추정되는 건물의 꼭대기에는 ‘선군조선의 태양 김정은 장군 만세!’라는 글귀가 붉은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걸려 있었다.
평양 김성주소학교와 장천탁아소에는 각각 ‘경애하는 김정은 장군님 고맙습니다’라는 문구가 입구 위쪽에 새겨져 있었다.
역시 평양에 있는 과학기술전당에는 ‘정보통신을 최첨단 수준으로 발전시키는데 힘을 넣어야 합니다’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이 LCD 화면에 나타났다.
앞서 홍콩 봉황위성TV도 지난달 6일 평양시내 일부 국영공장에는 ‘김정은 시대’를 알리는 표어가 내걸리기 시작했다고 평양발로 보도한 바 있다.
북한 당국의 안내로 외신기자들이 찾은 ‘평양 326 전선공장’에는 ‘위대한 김정은 시대를 빛내이는 위훈의 창조자가 되자’라는 대형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는 것이다.
봉황위성TV는 이에 대해 북한이 이미 당대회 개막 직전부터 ‘김정은 시대’라는 용어를 대외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입수된 사진에는 이밖에 ‘모두다 당 제7차대회 결정 관철에로’, ‘전당 전군 전민이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 과업 관철에 총매진하여 주체혁명의 최후승리를 앞당기자!’ 등 7차 당대회(5월 6∼9일) 관련 표어도 다수 등장했다.
북한 주민들이 농사를 짓는 모습과 자전거를 타고 오가는 모습, 휴식을 취하는 모습, 결혼식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등 일상적인 풍경들도 사진에 담겼다.
평양 과학기술전당을 비롯해 미래과학자거리, 판문점, 안경 판매점, 커피숍 등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