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봉악단 전격 철수, ‘최고 존엄’ 훼손이 원인
수정 2016-01-05 13:38
입력 2015-12-13 14:59
보쉰 “中, 김정은 수소폭탄 발언뒤 관람객 격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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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 단장 현송월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만든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 단장인 현송월 대좌(대령)가 11일 베이징 모처를 방문한 이후 숙소인 베이징 민주(民族)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모란봉악단 단장인 현송월 대좌(대령)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옛 애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
북한 모란봉악단이 12일 북한으로 돌아가려고 중국 베이징(北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이날 베이징 국가대극원 공연을 몇 시간 앞두고 갑자기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
현송월 건재 과시10일(현지시간) 북한의 ‘모란봉악단’ 단원들이 그들의 숙소인 베이징에 위치한 호텔에서 나서고 있다.
ⓒ AFPBBNews=News1 -
10일(현지시간) 북한의 ‘모란봉악단’ 단원들이 그들의 숙소인 베이징에 위치한 호텔에서 나서고 있다.
ⓒ AFPBBNews=News1 -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 단장 현송월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만든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 단장인 현송월 대좌(대령)가 11일 베이징 모처를 방문한 이후 숙소인 베이징 민주(民族)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모란봉악단 단장인 현송월 대좌(대령)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옛 애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만든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이 베이징(北京) 공연을 위해 10일 오전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베이징에 도착한 모란봉악단 단원들의 모습이다.
모란봉 악단은 북한 공훈국가합창단과 함께 12일부터 3일간 베이징의 문화예술을 상징하는 국가대극원에서 공연한다.
연합뉴스 -
모란봉악단 현송월. ⓒ AFPBBNews=News1북한의 ‘모란봉악단’이 11일(현지시간) 베이징 숙소를 나서고 있다.
ⓒ AFPBBNews=News1 -
11일(현지시간) 북한의 ‘모란봉악단’ 단원들이 그들의 숙소인 베이징에 위치한 호텔에서 나서고 있다.
ⓒ AFPBBNews=News1 -
11일(현지시간) 북한의 ‘모란봉악단’ 단원들이 그들의 숙소인 베이징에 위치한 호텔에서 나서고 있다.
ⓒ AFPBBNews=News1 -
숙소로 들어서는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만든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이 11일 베이징 모처를 방문한 이후 숙소인 베이징 민주(民族)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만든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이 10일 첫 베이징(北京) 공연을 위해 베이징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
11일(현지시간) 북한의 ‘모란봉악단’의 한 단원이 베이징에 위치한 그들의 숙소에서 나선 후 버스에 올라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AFPBBNews=News1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만든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이 베이징(北京) 공연을 위해 10일 오전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베이징에 도착한 모란봉악단 단원들의 모습이다.
모란봉 악단은 북한 공훈국가합창단과 함께 12일부터 3일간 베이징의 문화예술을 상징하는 국가대극원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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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만든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이 10일 첫 베이징(北京) 공연을 위해 베이징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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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걸그룹’ 모란봉악단, 베이징 공연 리허설에 열중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만든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 단원들이 첫 베이징(北京) 공연을 하루 앞둔 11일 무대인 국가대극원에서 리허설에 열중하고 있다.
연합뉴스 -
’北 걸그룹’ 모란봉악단, 베이징 공연 리허설에 열중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만든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 단원들이 첫 베이징(北京) 공연을 하루 앞둔 11일 무대인 국가대극원에서 리허설에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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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걸그룹’ 모란봉악단, 베이징 공연 리허설에 열중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만든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 단원들이 첫 베이징(北京) 공연을 하루 앞둔 11일 무대인 국가대극원에서 리허설에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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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북전문가들은 모란봉악단이 공연 시작 몇 시간 전에 갑자기 귀국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만큼 공연 취소 이유가 김 제1위원장의 존엄 훼손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모란봉악단은 지난 2012년 김 제1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결성됐다.
양무진 북한대학교대학원 교수는 “모란봉악단의 중국 공연과 관련해 공연 연장 이야기가 오갈 정도로 반향이 컸는데 갑자기 취소한 것은 ‘최고 존엄’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 등도 이날 북한의 공연 취소 이유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수소폭탄 발언 관람객의 격에 대한 충돌 탈북자 발생 가능성 중국 언론의 김 제1위원장의 여자친구에 대한 지나친 관심 김정일 사망일(12월 17일) 애도 때문으로 추측했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악단이 베이징에 도착한 지난 10일 ‘수소폭탄 보유’ 발언을 한 뒤 중국 당국이 공연관람 인사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같은 당 정치국원(지도자급)에서 부부장급(차관급)으로 격을 3~4단계 떨어트렸다는 것이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도 익명의 중국정부 측 인사를 인용, “조선(북한)은 당초 중국에 시 주석이나 리 총리의 참석을 요구했지만, 중국이 이에 동의하지 않고 한 명의 정치국원이 참석하는 안을 제시했다”며 “조선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공연단이 기차를 타고 베이징에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수소폭탄 보유’ 발언을 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고 그는 전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중국 국영 신화통신은 “업무 측면에서의 (상호) ‘소통연결’(溝通銜接·커뮤니케이션) 때문에 공연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과거 경색관계에서 벗어나 개선 여지를 보이던 중국과의 관계에서 중국 지도부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고 돌연 귀국함으로서 위기를 맡을 것이란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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