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與, 최악총리 탄생의 조연으로 전락 안돼”
수정 2015-06-18 09:32
입력 2015-06-18 09:31
“국민 이미 ‘부적격’ 판정…대통령 오만·불통에 분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8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와 관련, “새누리당이 진정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면 청와대의 거수기가 돼 역대 최악 총리를 탄생시키는 조연으로 전락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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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황 후보자는 역대 어느 총리 후보자보다 결격사유가 많고 무겁다. 법무장관으로서도 부족함이 많은데 하물며 대한민국 국정을 총괄하는 총리로서는 더더욱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이 이미 부적격 판정을 내렸는데도 야당과 국민을 무시하고 인준을 밀어붙이는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의 오만과 불통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싸워야 할 대상은 야당과 국민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앗아가고 삶을 위협하는 메르스 대란과 극심한 가뭄”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의원들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 우리 당은 황 후보자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지만 표결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지 지혜를 모아달라”며 “치열하게 토론하되 결론이 모아지면 그 결론에 따라 다 함께 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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