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수도권 사수’ 총력…인천·성남 화력 집중
수정 2015-04-07 10:42
입력 2015-04-07 10:42
김무성, 강화 ‘숙박유세’ 후 성남중원서 선거지원
새누리당 지도부는 7일 4·29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실시되는 인천 서·강화을과 경기도 성남 중원을 연달아 방문하며 ‘수도권 사수’의 의지를 다졌다.
연합뉴스
김 대표는 재보선 후보 공천 이후 인천을 세 번째 찾았고, 성남은 네 번째 방문하게 된다.
새누리당은 4곳 재보선 지역 중 19대 총선 때 당 소속 안덕수 전 의원이 당선됐던 인천 서구·강화을은 반드시 지켜야할 곳으로, 성남 중원은 이 곳에서 두 차례 국회의원을 지낸 신상진 후보의 선전과 야권분열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승산이 있는 지역으로 각각 꼽고 있다.
4곳 중 2곳 이상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의미있는 승리를 거둔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인 평가기준이다.
전날 밤늦게 강화읍 경로당에서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안상수 후보의 자택에서 숙박한 김 대표는 이날 새벽부터 5일장이 열리는 강화 풍물시장을 찾는 등 강행군에 나섰다.
김 대표는 전통시장의 해장국집에서 안 후보와 함께 조찬을 한 뒤 과일과 채소, 찬거리 등을 구입하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호주머니에서 미리 준비해온 천 원짜리 다발을 꺼내 직접 계산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정말 능력있는 일꾼인 안 전 인천시장을 꼭 당선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어제 강화에서 하룻밤 잤다”면서 “하룻밤 자면서 여기에 몸을 푹 담가 이 지역 주민들과 밤새 이야기도 하면서 보고 느낀 게 많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애초 낙승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가 고전하고 있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다”면서 “안 후보 꼭 당선시켜서 강화 발전을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어 김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18대 대선 공로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뒤 오후 내내 성남 중원에 머물면서 신 후보와 함께 지역내 대학인근 상가와 재개발지역을 방문하며 지역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8일에는 이번 재보선 최대 격전지인 서울 관악을에서 선거지원활동을 벌이고 이어 9∼10일 광주, 13일에는 다시 서울 관악을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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