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도발하면 그곳이 바로 무덤”…실전방불 해군 훈련 [포토+8]
수정 2015-03-25 14:01
입력 2015-03-25 13:29
천안함 피격사건 5주년 앞두고 서해서 해상기동훈련 실시
해군은 천안함 피격사건 5주년을 이틀 앞둔 24일 서해상에서 대규모 해군 전력이 참가한 가운데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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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경기도 태안 서쪽 50마일 덕적도 인근 해역에서 실시된 천안함 5주기 서해 해상기동훈련에서 청주함(왼쪽부터) 등 참가한 함정들이 대함 사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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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경기도 태안 서쪽 50마일 덕적도 인근 해역에서 천안함 5주기 서해 해상기동훈련이 열렸다. 참가한 신성함에서 대잠 사격훈련이 실시돼 폭뢰가 투하돼 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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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피격사건 5주기를 앞두고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가 서해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 24일 태안 서방해역에서 호위함(FF)인 청주함내 해군장병들이 전투태세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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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피격사건 5주기를 앞두고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가 서해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 24일 태안 서방해역에서 유도탄고속함(PKG)인 한상국함 등 함정이 해상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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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피격사건 5주기를 앞두고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가 서해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 24일 태안 서방해역에서 호위함(FF)인 청주함내 해군장병들이 76mm 함포 탄을 장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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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피격사건 5주기를 앞두고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가 서해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 24일 태안 서방해역에서 한국형 구축함(DDH-I)인 을지문덕함이 대공 사격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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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서방 90㎞ 해상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한국형 구축함 을지문덕함(3천200t급)과 신형호위함 인천함(2천500t급), 호위함 청주함(1천800t급), 그리고 천안함과 동급의 초계함인 신성함(1천200t급), 유도탄고속함 한상국함(450t급), 고속정(150t급) 등 10여척의 함정이 참여했다.
국방부 공동취재단이 동승한 청주함과 신성함은 이날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출항해 서해상에서 경계근무를 수행중이던 을지문덕함 등과 만나 함대를 이뤄 전투배치와 기동훈련을 펼쳤다.
10여척의 함정들은 꼬리에 꼬리를 문 채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대형을 바꿔가며 고난도의 전투배치 및 기동훈련을 전개했다.
이어 대공훈련을 시작으로 사격훈련이 진행됐다.
훈련계획에 따라 사거리 23㎞의 127㎜함포를 비롯해 사거리 16㎞의 76㎜함포와 사거리 12㎞의 40㎜함포가 불을 뿜었다.
함포 사격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공동취재단이 올라탄 신성함과 청주함 선체가 기우뚱하며 크게 선회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다른 함정들과 함께 어우러져 대잠훈련 대형을 갖췄다.
”총원 전투배치!”, “총원 전투배치!” 함장의 명령과 장병들의 복창이 또 한 번 이어지면서 가상의 적 잠수함을 겨냥한 폭뢰가 투하되고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물기둥이 치솟았다.
마지막 대함 사격훈련 때에는 을지문덕함의 127㎜ 함포를 비롯해 각 함정의 76㎜함포와 40㎜함포가 다시 한번 화염을 내뿜었다.
천안함 피격 당시 사망한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여사가 기탁한 아들의 사망보험금과 성금으로 2함대 초계함에 2정씩 장착된 ‘3·26 기관총’으로 불리는 K-6도 사격훈련에 동참했다.
3·26 기관총 사수인 양만석(31) 중사는 “적이 도발하면 그동안 훈련한 대로 적함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겠다”며 “우리는 준비돼 있고, 내 손으로 반드시 명중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을 지휘한 강석봉 제23전투전대장(대령)은 “우리 해군은 지난 5년간 절치부심하며 적을 처절하게 응징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춰왔다”면서 “불굴의 의지로 필승해군의 승전 전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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