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 소속인 김 전 대표는 전날 외교부 국감에 출석, 오랜만에 ‘마이크’를 잡아 윤병세 외교장관을 상대로 5·24 조치 해제를 촉구하면서 정부의 입장을 따져묻기도 했다. 오는 10일부터는 10박11일간 주미대사관 등을 상대로 한 미주반 해외출장 국감일정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이어 보건복지위에서 활동하게 된 안 전 대표는 정부의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해제 움직임 등을 꼬집으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 이슈를 파고들었다. 식약처장을 상대로 줄기세포 치료제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등 의사 출신으로서의 전문성을 살린 질의도 이어갔다.
대선주자에 당 대표까지 맡았던 이력이지만 ‘초선’ 의원의 자세로 정책 국감에 임하고 있다는 게 안 전 대표 측 설명이다.
국방위 소속인 문재인 의원은 전날 국방부를 상대로 한 국감장에 참석하긴 했으나 감기 몸살 기운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질의는 하지 않았다.
문 의원은 이날부터 본격 질의에 나서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 사건 등 군대 내 폭행 문제와 병영 문화 등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적할 계획이다. 병영 문화 개선 차원에서 모병제 검토 등에 대한 의견도 개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아직 국회로 돌아오지 않았다. 전날 기획재정위 국감에도 불참했다. 그간 지방의 사찰 등을 돌며 마음을 추스르고서 지역구 챙기기와 국감 준비를 해왔지만 최종 복귀 시기는 아직 저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감때마다 정부 실책을 질타하며 야당의 대표 ‘저격수’로 활동했던 만큼 이번 국감에서도 그간의 상처를 털고 본인 목소리를 되찾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 전 원내대표 측도 오는 16∼17일 열리는 기획재정부 국감부터 합류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져 ‘최경환 경제팀’을 향해 작심발언을 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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