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표단 오찬회담…남북관계 개선 ‘공감’(종합)
수정 2014-10-04 22:24
입력 2014-10-04 00:00
1시간50분간 회담…北, 김정은 친서·메시지 전달 가능성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4일 오후 인천 시내 한 식당에서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등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을 위해 방문한 북측 고위급 대표단과 ‘오찬회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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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최룡해 김양건.4일 인천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한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가 입장하는 북한 선수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4.10.4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차 방남한 북한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가 4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오크후드 호텔 환담장으로 들어서며 남측 관계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2014.10.4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차 방남한 북한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4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영빈관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류길재 통일부 장관 등 남북 고위대표단이 오찬하기 전 대화를 하고 있다.2014.10.4
사진공동취재단 -
김정은 신변이상설.3일 오전 인천송도국제도시 오크우드 호텔에서 북한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당중앙위원회 비서 겸 국가체육지도위원장, 김양건 대남비서 겸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주요 인사들이 류길재 통일부 장관 등 우리측 대표단과 환담을 하고 있다.2014.10.4
사진공동취재단 -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는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4일 오전 밝은 표정으로 인천 오크우드호텔에 들어서며 우리측 대표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2014.10.4
사진공동취재단 -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는 북한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가 4일 오전 회담을 하기 위해 인천 오크우드호텔에 도착 밝은 표정으로 우리측 대표단의 안내를 받고 있다.2014.10.4
사진공동취재단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차 방남한 북한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4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영빈관 오찬장에서 김관진 인사를 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2014.10.4
사진공동취재단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차 방남한 북한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4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영빈관 오찬장에서 김관진 인사를 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2014.10.4
사진공동취재단 -
황병서 최룡해 김양건.3일 오전 인천송도국제도시 오크우드 호텔에서 북한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당중앙위원회 비서 겸 국가체육지도위원장, 김양건 대남비서 겸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주요 인사들이 류길재 통일부 장관 등 우리측 대표단과 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비서.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4일 오전 방남한 북한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당중앙위원회 비서, 김양건 대남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인천 송도의 오크우드 호텔에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환담을 끝내고 호텔을 나서고 있다. .2014.10.04.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북한 경호원.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는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4일 오전 경호원들과 함께 인천 오크우드호텔에 들어서고 있다.2014.10.4
사진공동취재단 -
북한 경호원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북한 경호원이 선글라스를 끼고 주위를 살피고 있다.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는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 등이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014.10.4
연합뉴스 -
취재하는 북한 기자들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는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가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오전 인천공항 귀빈 주차장에서 북한 기자들이 취재를 위해 모여든 내·외신 기자들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2014.10.4
연합뉴스 -
인천공항 도착한 北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는 북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뒷줄 가운데)가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건물을 나서고 있다. 2014.10.4
연합뉴스 -
인천공항 도착한 北 최룡해 노동당 비서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는 북한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건물을 나서고 있다. 2014.10.4
연합뉴스 -
인천공항 도착한 北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는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왼쪽 두번 째)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왼쪽 세번 째)가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건물을 나서고 있다. 2014.10.4
연합뉴스
이날 오후 1시50분부터 3시40분까지 1시간50분가량 진행된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김 실장을 비롯해 류 장관, 김남식 통일부 차관,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한기범 국가정보원 1차장, 천해성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 김기웅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 등 8명이 자리했다.
북측에서는 황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 김영훈 체육상,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손광호 체육성 부상 등 7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열린 최고위급 남북 당국자 간 회담에서 양측 모두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아주 특별한 위치에 계신 분들이 대표단으로 오셨기 때문에 아주 남북관계도 잘 발전이 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을 해야 되겠다”며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고 남북관계도 그 수확을 거둬야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측 대표단을 대신해 모두 발언을 한 김양건 비서는 “이번 기회가 우리 북남 사이 관계를 보다 돈독히 해서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왔다”며 “앞으로 이렇게 저렇게 보던 분이지만 처음 만났으니까 더 구면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사전에 정해 놓은 의제 없이 남북관계 현안에 관한 상호 관심사를 포괄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결과는 즉각 전해지지는 않고 있다. 또 북측이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보내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서나 구두 메시지 등을 전했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회담 결과 등을 내부 평가한 뒤 언론에 결과를 브리핑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측은 최근 계속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5·24 조치 해제 등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 한미 연합군사훈련 및 대북전단 살포 중단, 10·4 선언 이행 등의 요구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드레스덴 제안 등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진정성을 설명하는 데 주력하면서 북측이 우리가 제의한 2차 고위급 접촉에 호응하는 등 대화의 장에 나와 남북 간의 모든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는 취지의 기본 입장을 전했을 것으로 보인다.
북측 대표단은 회담을 마치고 곧바로 북한 선수단 격려차 아시안게임 선수촌으로 이동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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