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살아보세”…아이티 공무원들 새마을운동 배운다
수정 2014-07-21 10:40
입력 2014-07-21 00:00
대통령실·농업부 등 15명, 코이카 초청연수 참가
코이카 제공
아이티 대통령실·농업부·대외협력부·외교부·청년체육부·여성부·환경부·국세청 등에 근무하는 공무원 15명은 지난 17일부터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 초청으로 방한해 영남대 등지에서 새마을운동 연수를 받고 있다.
아이티는 전체 인구의 80%가 빈곤 상태에 놓인 나라. 54%는 절대 빈곤에 시달리고 있으며, 지난 2010년 대지진의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에다 정치적 불안정까지 겹쳐 많은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고 21일 코이카가 전했다.
전체 인구의 70%가 농업에 종사하며, 지난 2012년 로베르 라브루스 아이티 대외 차관 방한 후 새마을운동 시범마을로 ‘토마조’를 지정하는 등 국가 재건에 새마을운동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연수생들은 오는 8월 2일까지 새마을운동 관계기관을 비롯해 삼성전자, 부산 신항만, 포스코 등 한국 경제발전 현장 등을 찾아 개발 의지를 다지며 경제성장의 노하우를 배운다.
연수에 참가한 닉슨 아티스 씨는 “새마을운동이 아이티의 젊은이들에게 큰 자극이 되길 바라고, 나아가 아이티의 국가 재건 운동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열심히 배워 국가 부흥에 적용하도록 하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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