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선 잠룡들 6·15 기념식 집결
수정 2014-06-13 03:48
입력 2014-06-13 00:00
문재인·박원순·안희정 등 참석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야권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거론되는 ‘잠룡’들이 12일 한곳에 모였다. 오후 6시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통일, 6·15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열린 6·15남북정상회담 14주년 기념식에서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특히 이날 행사는 6·4 지방선거가 끝난 지 일주일여 만에 마련된 자리라 미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박 시장은 재선에 성공한 뒤 몸값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시장은 최근 차기 대선 주자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문 상임고문과 안 대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방선거 유세 기간에 신경전을 벌인 안 대표와 문 상임고문, 손 상임고문의 만남도 이뤄졌다. 문·손 상임고문은 한 번도 광주에 지원사격을 하지 않아 차기 경쟁자인 안 대표를 견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었다. 안 대표는 이날 문·손 상임고문과 “고생하셨다”는 덕담을 나누며 차례로 악수했다. 7·30 재·보궐 선거에 나설 것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손 상임고문과 정동영 상임고문,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이날 한 테이블에 앉았다. 이들은 서울 동작을 후보로 동시 거론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4-06-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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