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런던시티 만찬’ 참석, 訪英 일정 마쳐
수정 2013-11-07 07:45
입력 2013-11-07 00:00
영국을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밤 런던의 금융특구 ‘시티오브런던(City of London, 런던시티)’의 로저 기포드 시장이 베푼 만찬에 참석하는 것을 끝으로 사실상 모든 일정을 마쳤다.
이날 만찬은 영국의 금융 및 비즈니스 중심지인 런던시티내 600년 역사의 ‘길드홀’에서 양국 주요 금융·경제인 6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에 걸쳐 성대하게 열렸다.
영국 수도인 런던의 중앙에 위치한 1평방 마일 크기의 기초자치단체인 런던시티의 시장이 주최하는 만찬은 국빈방문의 주요 공식행사중 하나로 오랜 전통과 격식에 따라 진행된다.
뉴욕과 함께 세계 2대 국제금융시장으로 꼽히는 런던시티의 시장은 런던시에서 여왕 다음의 의전서열을 가지며 영국 여왕과 정부를 대표해 이 지역을 방문하는 외국 정상을 영접하는 게 관례라고 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복을 차려입었으며 다른 참석자들도 남성은 짙은색 연미복을, 여성은 짙은색 계통의 정장 차림으로 만찬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600년 역사의 길드홀에서 ‘성장’(盛裝)을 하고 있으니 마치 시간을 초월해 역사 속의 한 장면으로 들어온 것 같다”며 “한국 속담에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는데 한국과 영국은 양국의 강산이 13번 변할 동안 변치않는 우정과 신뢰를 쌓아왔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경제위기 대응과정에서 각국 정부의 재정과 정책적 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민간 부문, 그 중에서도 기업과 금융의 혁신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양국이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으로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창조경제의 성패도 기업과 금융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앞으로 세계 금융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영국과의 금융 파트너십 형성에 적극 나설 것이며 특히 세계의 금융과 비즈니스 중심인 런던시가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기포드 시장은 환영사에서 “박 대통령의 취임사에서 언급된 새로운 희망의 시대가 한·영 관계에서도 열리고, 특히 창조경제의 대표 사례인 영국 테크시티내 영국기업과 한국기업간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엘리자베스 1세의 마지막 의회연설인 ‘황금 연설’ 중 ‘더 오래 살아남아 여러분들의 번영을 보고싶다’는 부분을 인용하면서 한국의 번영을 기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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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현지시간) 박근혜대통령이 영국 국빈방문 마지막 행사로 버킹검궁 입구에서 여왕과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런던 이언탁utl@seoul.co.kr -
박근혜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씨네월드 헤이마?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런던한국영화제 특별시사회에 참석 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박근혜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씨네월드 헤이마?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런던한국영화제 특별시사회에 참석 하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박근혜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씨네월드 헤이마?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런던한국영화제 특별시사회에 참석 하여 기념촬영 포즈를 취하고 있다.(왼쪽부터 류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영화배우 손현주, 박대통령, 마리아 밀러 영국문화부장관,허정 감독) 이언탁utl@seoul.co.kr -
박근혜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씨네월드 헤이마?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런던한국영화제 특별시사회에 참석 하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얄가든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박 대통령인 간담회에서 건배하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얄가든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박 대통령인 간담회에서 건배하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얄가든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박 대통령인 현지교민의 인사말을 듣고 박수치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얄가든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박 대통령인 현지교민들과 건배하고 있다.이언탁ut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얄가든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얄가든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얄가든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6일 오후(현지시간) 박근혜대통령은 영국 런던 씬월드 헤이마켓 극장에서 열린 런던한국영화제 특별시사회 참석을 위해 입장하며 한류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6일 오후(현지시간) 박근혜대통령은 영국 런던 씬월드 헤이마켓 극장에서 열린 런던한국영화제 특별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6일 오후(현지시간) 박근혜대통령은 영국 런던 씬월드 헤이마켓 극장에서 열린 런던한국영화제 특별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6일 오후(현지시간) 박근혜대통령은 영국 런던 씬월드 헤이마켓 극장에서 열린 런던한국영화제 특별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6일 오후(현지시간) 박근혜대통령은 영국 런던 씬월드 헤이마켓 극장에서 열린 런던한국영화제 특별시사회 참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6일 오후(현지시간) 박근혜대통령은 영국 런던 씬월드 헤이마켓 극장에서 열린 런던한국영화제 특별시사회 참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6일 오후(현지시간) 박근혜대통령은 영국 런던 씬월드 헤이마켓 극장에서 열린 런던한국영화제 특별시사회 참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영국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로저 기포드(대통령 왼쪽) 런던시장 주최 길드홀만찬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영국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로저 기포드(왼쪽) 런던시장 주최 길드홀만찬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영국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로저 기포드(오른쪽) 런던시장 주최 길드홀만찬에서 만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영국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로저 기포드 런던시장 주최 길드홀만찬에서 만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영국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로저 기포드(오른쪽) 런던시장 주최 길드홀만찬에서 만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영국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로저 기포드 런던시장 주최 길드홀만찬에서 만찬장에 입장하며 박수를 받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영국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로저 기포드 런던시장 주최 길드홀만찬에서 만찬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영국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로저 기포드 런던시장 주최 길드홀만찬에서 만찬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영국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로저 기포드 런던시장 주최 길드홀만찬에서 만찬장에 들어서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영국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로저 기포드 런던시장 주최 길드홀만찬에서 만찬장에 들어서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영국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로저 기포드 런던시장 주최 길드홀만찬에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임페리얼 대학에서 열린 한 영 창조경제 포럼에 참석한 뒤 벤처기업 투자상담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임페리얼 대학에서 열린 한 영 창조경제 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6일 오후 영국 런던 다우닝가 10번 총리관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한 영 정상회담박근혜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6일 오후 영국 런던 다우닝가 10번 총리관저 입구에서 만나 인사 하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한 영 정상회담영국을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6일 오후 차량을 타고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 들어서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한 영 정상회담박근혜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6일 오후 영국 런던 다우닝가 10번 총리관저 입구에서 만나 인사 하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한 영 정상회담박근혜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6일 오후 영국 런던 다우닝가 10번 총리관저 입구에서 만나 인사 하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한 영 정상회담박근혜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6일 오후 영국 런던 다우닝가 10번 총리관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한 영 정상회담박근혜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6일 오후 영국 런던 다우닝가 10번 총리관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이언탁utl@seoul.co.kr -
손잡은 한·영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오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 앞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악수하며 웃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고 창조경제 협력 등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런던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5일 오후(현지시간) 버킹엄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영국측이 수여한 ‘바스 대십자 훈장(Grand Cross of the Order of the Bath)’을 매고 있다. 바스 대십자 훈장은 영국 여왕이 국빈방문한 외국 국가원수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연합뉴스
이날 만찬은 영국의 금융 및 비즈니스 중심지인 런던시티내 600년 역사의 ‘길드홀’에서 양국 주요 금융·경제인 6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에 걸쳐 성대하게 열렸다.
영국 수도인 런던의 중앙에 위치한 1평방 마일 크기의 기초자치단체인 런던시티의 시장이 주최하는 만찬은 국빈방문의 주요 공식행사중 하나로 오랜 전통과 격식에 따라 진행된다.
뉴욕과 함께 세계 2대 국제금융시장으로 꼽히는 런던시티의 시장은 런던시에서 여왕 다음의 의전서열을 가지며 영국 여왕과 정부를 대표해 이 지역을 방문하는 외국 정상을 영접하는 게 관례라고 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복을 차려입었으며 다른 참석자들도 남성은 짙은색 연미복을, 여성은 짙은색 계통의 정장 차림으로 만찬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600년 역사의 길드홀에서 ‘성장’(盛裝)을 하고 있으니 마치 시간을 초월해 역사 속의 한 장면으로 들어온 것 같다”며 “한국 속담에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는데 한국과 영국은 양국의 강산이 13번 변할 동안 변치않는 우정과 신뢰를 쌓아왔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경제위기 대응과정에서 각국 정부의 재정과 정책적 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민간 부문, 그 중에서도 기업과 금융의 혁신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양국이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으로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창조경제의 성패도 기업과 금융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앞으로 세계 금융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영국과의 금융 파트너십 형성에 적극 나설 것이며 특히 세계의 금융과 비즈니스 중심인 런던시가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기포드 시장은 환영사에서 “박 대통령의 취임사에서 언급된 새로운 희망의 시대가 한·영 관계에서도 열리고, 특히 창조경제의 대표 사례인 영국 테크시티내 영국기업과 한국기업간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엘리자베스 1세의 마지막 의회연설인 ‘황금 연설’ 중 ‘더 오래 살아남아 여러분들의 번영을 보고싶다’는 부분을 인용하면서 한국의 번영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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