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국정원, 거액으로 협조자 매수…수년간 사찰”
수정 2013-09-01 10:41
입력 2013-09-01 00:00
“국정원협조자, 수원지역당원’RO모임’ 참석”RO모임 녹취록 내용 사실일 가능성 높아져
통합진보당(이하 진보당)은 1일 이석기 의원 등 당내 인사들이 연관된 ‘내란음모사건’과 관련, 국정원이 협조자를 거액으로 매수해 수년간 사찰을 벌여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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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에 대해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1일 국회 정론관에서 통진당 이상규 의원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1일 국회 정론관에서 통진당 이상규 의원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1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정희 대표 등과 기자회견을 한 뒤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이정희 대표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에 대해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이석기 의원사무실로 세탁물을 들고 들어가는 비서와 오병윤 의원.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을 나서며 엘레베이터에 오르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이 1일 의원회관 이석기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에 포섭되어 정보를 제공한 당원과 관련 당의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맨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이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앞에서 열린 ‘국정원 내란음모 조작, 공안탄압 규탄대회’에 참석해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앞에서 열린 ‘국정원 내란음모 조작, 공안탄압 규탄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진보당 이상규 의원은 이날 의원단-최고위원 연석회의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언론에서 거론돼온 국정원(에 대한) 협조자가 파악됐다”며 “국정원에 거액으로 매수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은 (이 협조자를) 거액으로 매수해 최소 수개월에서 최대 수년간 사찰하도록 했다”며 “국정원은 댓글 조작도 모자라 프락치 공작, 정당 사찰을 벌인데 대해 해명하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협조자의 신원에 대해 “수원에서 활동하는 당원”이라면서 “그 자가 누구인지, 어떻게 매수됐는지는 국정원이 제일 잘 알고 있고 책임있게 답변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의 자백이 있었던 것은 아니나 저희가 확인한 사실은 그렇다”며 “(협조자의) 소재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수시로 옮겨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진보당이 지목한 협조자가 돈으로 매수당했다는 근거를 밝혀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5월12일 모임에도 참석했다”며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본질은 보다 명확해졌다. 국정원의 국기문란, 헌정파괴에 연이은 헌정유린, 정당사찰 사건으로, 21세기에 있어서는 안될 전형적인 정당사찰 매수공작”이라며 “국정원은 이에 책임져야 하며 이 부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정원에 협조했다는 진보당원이 지난 5월12일 이른바 ‘RO(혁명조직) 모임’에 참석했다는 점을 진보당도 인정함에 따라 언론에 공개된 RO모임 녹취록 내용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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