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이징… 펜싱 황제는 건재했다

박성국 기자
수정 2026-09-23 21:10
입력 2026-09-23 20:21
오상욱, 中 선천펑 꺾고 AG 2연패
경기 초반 발목 통증 딛고 대역전극26일 남자 단체전까지 2관왕 도전장
“팀원 믿으면서 뛰니 무조건 금메달”
韓 사브르, 구본길 포함 5연속 우승
도코나메 연합뉴스
펜싱 간판 오상욱(30·대전광역시청)이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하며 한국 선수단에 8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아시아 왕좌를 지킨 오상욱은 이제 단체전 금메달 합작을 준비한다.
오상욱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선천펑(중국)을 15-13으로 따돌리고 포효했다. 전날 여자 에페 개인전 송세라(33·부산광역시청)에 이은 펜싱 대표팀의 두 번째 금메달이다.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은 오상욱의 사브르 개인전 타이틀 방어로, 한국은 2010 광저우·2014 인천·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연패를 이룬 구본길의 기록까지 포함해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아시아 사브르 최강국임을 입증했다.
전신을 공격 범위로 두고 찌르기 공격만 허용하는 에페와 달리 사브르는 상체에 한해 찌르기와 베기 공격이 가능하다. 세계 랭킹 3위 오상욱과 2위 도경동(27·대구광역시청)이 출전한 가운데 결승 맞대결이 기대됐던 도경동이 8강에서 아르툠 사르키스얀(카자흐스탄)에게 14-15로 패하며 탈락했다. 오상욱은 준결승에서 사르스키얀을 15-9로 가볍게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오상욱과 선천펑이 금메달을 두고 팽팽하게 맞붙는 양상이었다. 오상욱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과감한 공격으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 과정에서 발이 겹치며 잠시 발목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1-1 동점을 내준 뒤 연속 3득점으로 경기의 흐름을 잡은 듯했지만, 다시 거푸 4점을 내어주며 4-5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1라운드를 8-7로 한 포인트 앞선 채 마친 오상욱은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4연속 실점하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착실히 점수를 쌓기 시작했다. 경기 후반 11-13 수세에 몰렸던 오상욱은 특유의 긴 런지 공격을 앞세워 흐름을 되찾았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도코나메 연합뉴스
오상욱은 경기 직후 금메달에 대한 소감에 관한 질문에 “(도)경동 선수랑 당연히 올라가서 만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컨디션에 문제가 있어서 진 것 같다. 그래서 위에서 못 만나서 그게 조금 아쉽다”면서도 “경동이 몫까지 뭔가 해결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 그의 시선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으로 향한다. 오상욱은 “단체전은 너무 편할 거 같다. 지금 같이 있는 선수들과 같이 뛰면 금메달을 안 딴다고 생각을 안 해 봤기 때문”이라며 “팀원을 믿으면서 할 수 있으니까 부담도 없는 것 같다. 무조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은 오는 26일 같은 곳에서 열리며, 대표팀은 항저우 대회에 이은 또 한 번의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박성국 기자
세줄 요약
- 오상욱, 남자 사브르 개인전 2연패 달성
- 발목 통증 딛고 11-13 열세 뒤집은 역전극
- 한국 사브르, 개인전 5회 연속 우승 이어감
2026-09-24 B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오상욱의 아시안게임 사브르 개인전 연속 우승 횟수는?

![THE NEXT : AI 운명 알고리즘 지금, 당신의 운명을 확인하세요 [운세 확인하기]](https://imgmo.seoul.co.kr/img/n24/banner/ban_ai_fortune_v2.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