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모레노 축구 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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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9-14 15:30
입력 2026-09-14 15:30
세줄 요약
  • 모레노 감독, 대표팀 선발 기준으로 눈빛과 현재 기량 강조
  • 국가대표 열망과 균형 잡힌 플레이어 선호 입장 제시
  • 9~11월 A매치 6경기 성과 따라 정식 감독 가능성


한국 축구대표팀을 ‘임시 사령탑’으로 지휘할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감독은 태극전사 선발의 기준으로 ‘눈빛’과 ‘현재 기량’을 꼽았다.

모레노 감독은 3개월짜리 ‘임시 감독’이다. 그와 대한축구협회의 계약기간은 11월 27일까지다.

9∼10월 열리는 A매치 4경기, 그리고 11월 A매치 2경기 등 6경기에서 태극전사들을 지휘한다.

하지만 그가 맡은 임무는 가볍지 않다. 모레노호 대표팀이 이 6경기에서 시원한 경기력으로 좋은 결과를 낸다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처참한 실패를 맛보고서 바닥까지 추락한 한국 축구가 빠르게 정상 궤도로 돌아오는 데에 긍정적인 동력으로 작용할 터다.

만약 이 6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모레노 감독은 정식 감독으로 ‘승격’하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모레노 감독이 14일 첫 대표팀 명단 발표와 취임 기자회견을 겸한 자리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던진 메시지는 중요하다.

모레노 감독은 엘리트 선수 경력 없이 ‘전술 분석가’로 시작해 지금의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4-4-2’ 전술 하나만을 소재로 책을 한 권 쓸 정도의 ‘전술가’로 유명하지만, 그 역시 국가대표팀에 헌신하겠다는 ‘열망’을 선발의 우선 조건 중 하나로 제시했다.

모레노 감독은 “균형 잡힌 선수를 좋아한다. 공격과 수비 모두 잘하는 선수가 좋다”면서 “눈을 마주쳤을 때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열망이 느껴져야 한다”고 말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선수단의 선수 컨디션 관리 능력, 홍명보 전 감독의 전술 역량 부족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여기에 더해 선수단의 내부 분위기가 안 좋았던 점도 실패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선수들에게 바라는 국가대표로서의 자세를 설명하던 모레노 감독은 열 살 아들이 축구하다가 발목을 다쳐 한 달 동안 축구를 못 해 힘들어한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아들에게 해 준 얘기를 선수들에게도 해주고 싶다. 넘어졌다면 다시 그냥 일어서면 된다. 굳이 앞서서 한 달 후를 생각할 필요는 없다. ‘지금’에 집중하며, 한 발씩 나아가면 된다”고 말했다.

모레노 감독은 “과거가 아닌 지금의 실력이 대표팀에 뽑힐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도 했다.

선수 이름값보다는 철저히 ‘현재 기량’을 놓고 선수들을 평가하겠다는 얘기다.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지만, 끝까지 이 명제에 따라 선수를 선발하는 감독은 의외로 드물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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