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암 뼈까지 전이…“매우 고통스럽게 투병”

최재헌 기자
수정 2026-08-09 23:47
입력 2026-08-09 23:47
차남 헌터 바이든, 간병 심경 토로
본인 사면권엔 “정치적 오점 인정”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전립선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돼 극심한 육체적 고통 속에서 투병 중이라고 차남 헌터 바이든이 밝혔다.
헌터는 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인터뷰에서 최근 암으로 인해 급격한 쇠약함을 겪고 있는 부친을 지켜보는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현재 아버지가 겪고 있는 질환은 많은 면에서 매우 고통스러운 상태”라며 “암은 정말 감당하기 힘들고 옆에서 지켜보기에도 매우 슬픈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아버지의 건강에 대해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아버지가 고통을 참지 말고 차라리 더 많이 투정을 부리셨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올해 83세인 바이든 전 대통령은 퇴임 직후인 지난해 5월 전립선암이 뼈로 전이된 사실을 공개했고, 같은 해 9월에는 피부암 제거 수술도 받았다. 헌터는“아버지는 평생 수많은 정치적 역경에서도 다시 일어나는 내가 아는 가장 강인한 사람”이라며 부친의 회복을 기원했다.
헌터는 이번 인터뷰에서 부친의 ‘임기 말 사면권 행사’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부친이 자신을 사면한 결정을 두고 “아버지의 정치적 유산에 오점이 되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털어놓았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차남에 대한 사면은 없다고 여러 차례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퇴임을 앞둔 2024년 12월 총기 불법 소지 및 탈세 혐의로 기소된 헌터를 전격 사면해 거센 정치적 후폭풍을 맞았다.
최재헌 기자
세줄 요약
- 전립선암 뼈 전이, 극심한 고통 속 투병
- 헌터 바이든, BBC서 부친 쇠약함과 슬픔 토로
- 차남 사면 논란, 정치적 유산 오점 인정
2026-08-1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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