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콩나물시루’ 안양교도소 체험
수정 2026-04-19 16:41
입력 2026-04-19 16:41
세줄 요약
- 안양교도소 과밀수용 실태 현장 체험
- 1인당 0.4평 공간, 갈등과 폭행 증가
- 교도관 업무·정신건강 부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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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지난 15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교도소에서 제2차 교정시설 현장 진단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 진단은 안양교도소의 노후 시설과 열악한 수용 환경을 점검하고 과밀수용 해소 및 시설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과 법조기자단이 직접 수용생활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이날 실시된 교정시설 현장 진단에서 수용복을 착용한 법조기자단이 수용자의 하루 일과를 직접 체험하는 모습. 2026.4.19
법무부 제공 -
법무부는 지난 15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교도소에서 제2차 교정시설 현장 진단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 진단은 안양교도소의 노후 시설과 열악한 수용 환경을 점검하고 과밀수용 해소 및 시설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과 법조기자단이 직접 수용생활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이날 실시된 교정시설 현장 진단에서 수용복을 착용한 법조기자단이 수용자의 하루 일과를 직접 체험하는 모습. 2026.4.19
법무부 제공 -
법무부는 지난 15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교도소에서 제2차 교정시설 현장 진단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 진단은 안양교도소의 노후 시설과 열악한 수용 환경을 점검하고 과밀수용 해소 및 시설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과 법조기자단이 직접 수용생활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이날 실시된 교정시설 현장 진단에서 수용복을 착용한 법조기자단이 수용자의 하루 일과를 직접 체험하는 모습. 2026.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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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지난 15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교도소에서 제2차 교정시설 현장 진단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 진단은 안양교도소의 노후 시설과 열악한 수용 환경을 점검하고 과밀수용 해소 및 시설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과 법조기자단이 직접 수용생활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이날 실시된 교정시설 현장 진단에서 수용복을 착용한 법조기자단이 수용자의 하루 일과를 직접 체험하는 모습. 2026.4.19
법무부 제공 -
법무부는 지난 15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교도소에서 제2차 교정시설 현장 진단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 진단은 안양교도소의 노후 시설과 열악한 수용 환경을 점검하고 과밀수용 해소 및 시설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과 법조기자단이 직접 수용생활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이날 실시된 교정시설 현장 진단에서 수용복을 착용한 법조기자단이 수용자의 하루 일과를 직접 체험하는 모습. 2026.4.19
법무부 제공 -
법무부는 지난 15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교도소에서 제2차 교정시설 현장 진단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 진단은 안양교도소의 노후 시설과 열악한 수용 환경을 점검하고 과밀수용 해소 및 시설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과 법조기자단이 직접 수용생활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이날 실시된 교정시설 현장 진단에서 수용복을 착용한 법조기자단이 수용자의 하루 일과를 직접 체험하는 모습. 2026.4.19
법무부 제공 -
법무부는 지난 15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교도소에서 제2차 교정시설 현장 진단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 진단은 안양교도소의 노후 시설과 열악한 수용 환경을 점검하고 과밀수용 해소 및 시설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과 법조기자단이 직접 수용생활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지난 15일 안양교도소에서 교정직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6.4.19
법무부 제공
창밖을 보니 1963년 준공된 안양교도소의 슬레이트 지붕 너머로 우뚝 솟은 신축 아파트들이 보인다. 4인 가족이 살기 좋다는 ‘국평’은 34평(84㎡). 1인당 8∼9평의 공간이 있는 셈이다.
“배식!” 식사 시간이다. 고개를 돌려 수용거실을 바라보니 파란색 수용복 차림의 남성 17명이 자기 식판을 들고 7.4평(24.61㎡) 수용거실에 앉아 있다. 총 18명이니 1인당 0.4평씩이다.
지난 15일 수용자 체험을 위해 찾은 안양교도소는 전국 교정시설 중 가장 오래된 시설로, 과밀수용도 가장 심각한 곳이다.
수용자는 계속 늘어나는데 교정시설 증축·신축은 더뎌 1인당 공간은 언제든지 0.4평에서 0.3평, 0.2평으로 줄어들 수 있다.
교정시설 증·신축이 제자리걸음을 할 동안 전국 재소자는 2015년 5만 3892명에서 지난 17일 기준 6만 3842명으로 18.50% 늘었다. 정원 대비 수용 비율은 약 126.10% 수준이다.
안양교도소의 정원은 1700명이지만, 지난 17일 기준 현원이 2284명으로 수용 비율은 134.40%에 달한다. 정원 9명인 수용거실엔 17명 이상, 최대 20명씩 과밀 수용되고 있다.
이에 수용자 간 충돌과 갈등이 커져 입실을 거부하는 수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입실 거부자는 원인 파악을 위해 조사받는 동안 독방에서 생활할 수 있는데, 수용 인원이 많다 보니 ‘징계·조사 독방’에도 2∼3명씩 들어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1.2평(4.3㎡) 독방에 남성 두 명이 들어가니 발을 뻗고 눕기도 어려웠다. 나란히 누우면 어깨가 닿기 때문에 서로 반대 방향으로 머리를 두고 누워야 한다. 이곳에서 폭행 사고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흉기로 사용될 수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통은 문밖에 둔다. 책상은 박스로 접어 만든 것을 사용한다.
경력 6년의 박모 교도관은 “한 방에 사람이 너무 많다 보니 무작정 입실을 거부하는 수용자가 늘고 있다. 그런데 독방에도 사람이 꽉 차 있기 때문에 결국 다른 수용거실로 ‘뺑뺑이’를 돌리면서 스스로 적응해 주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며 “문제는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수용자와 교도관 간 갈등이 커져 적대적인 관계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과밀수용 문제는 수용자의 인권 문제뿐 아니라 교도관의 업무 강도와 안전 문제로 직결된다는 게 교도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박 교도관은 “우리의 목적은 수용자를 교화해 출소 후에 재범하지 않도록 하는 것인데, 과밀수용으로 수용자의 스트레스가 커져 대화 자체가 되지 않는다”며 “소통은 교화의 기본인데 이것부터 어렵고 충돌하는 경우가 잦아지니 방치하게 되는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교정시설 과밀화로 교도관은 교화 업무보다 ‘교정사고’ 대응 업무에 내몰리는 실정이다.
수용률이 132.00%였던 지난해 한 해 문제를 일으켜 조사받은 수용자 인원은 2870명으로, 수용률 100.00%였던 2022년보다 56.80% 급증했다.
입실 거부 인원은 612명으로 약 두 배가 됐고, 소란과 폭행 인원도 각각 3배, 2배로 늘었다.
경력 15년의 한 교도관은 “감방에 있는 사람도 밖에 있는 사람과 마찬가지다. 좁고 더운 곳에 모여 있으면 예민해지고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사람이 많아질수록 싸움은 자주 일어난다”고 전했다.
“교정은 포기한 지 오래”,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말하는 교도관도 있었다.
이처럼 폭행과 소란, 사고에 자주 노출되면서 교도관의 직무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의 2024년 ‘교정공무원 정신건강 실태분석’ 결과 조사 참여자의 약 20%가 ‘정신건강 위험군’으로 파악됐다. 일반 성인보다 자살 계획 경험률은 약 2.7배, 자살 시도 경험률도 약 1.6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법무부는 교도관이 겪는 직무 스트레스의 가장 큰 요인을 ‘과밀수용으로 인한 과중한 업무량 및 인력 부족’으로 분석했다.
윤창식 안양교도소장은 “수용자는 결국 사회로 나가게 된다. 이들이 교정시설에 있을 때 교화가 돼야 사회가 더 안전해진다”며 “수용실 밀도가 높아지면 교정에 투입될 교도관의 피로도가 높아져 교화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안양교도소 현장 진단에 나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20여년 전 찾았던 안양교도소의 모습이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현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과밀수용 해소와 시설 개선을 통해 교정의 실효성을 높이고, 국민이 더욱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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