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아들을 향한 손길
수정 2026-03-22 20:11
입력 2026-03-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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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전시청에 마련된 대전 안전공업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한 유족이 아들 이름을 향해 손을 뻗고 있다. 2026.3.22 연합뉴스 -
22일 대전시청에 마련된 대전 안전공업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한 유족이 아들 이름을 만지고 있다. 2026.3.22 연합뉴스 -
22일 대전시청에 마련된 대전 안전공업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한 유족이 아들 이름을 만지고 있다. 2026.3.22 연합뉴스 -
22일 대전시청에 마련된 대전 안전공업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한 유족이 아들 이름을 향해 손을 뻗고 있다. 2026.3.22 연합뉴스 -
22일 대전시청에 마련된 대전 안전공업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참배하고 있다. 2026.3.22 연합뉴스 -
대형 화재로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의 손주환 대표이사 등 임직원들이 22일 대전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에게 사죄하고 있다. 2026.3.22.
연합뉴스 -
22일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유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2026.3.22 연합뉴스 -
22일 오후 대전시청에 마련된 대전 안전공업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참배하고 있다. 2026.3.22 연합뉴스
22일 대전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대덕구 안전공업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
50대로 보이는 여성은 분향소 오른편에 놓인 의자에 앉아 한참 울음을 쏟아냈다.
힘이 풀린 다리 위를 두 손을 짚고 지탱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심정을 토해냈다. 떨군 고개를 다시 들 힘도 없어 보였다.
한동안 머무르던 의자에서 일어나 주변의 부축을 받으며 겨우 발걸음을 옮겼다.
눈은 붉디붉게 충혈돼 있었다.
다른 유족도 자녀의 이름이 적힌 위패 앞에서 한참이나 흐느꼈다.
자녀의 변고가 아직도 믿기지 않은 듯 분향소에 머무는 내내 발만 동동 구르며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위패 앞으로 손을 뻗었다가도 이내 넘쳐흐르는 눈물을 닦으려고 두 뺨으로 손을 옮겼다.
울음 섞인 말은 입 안에서 뭉개지고 부서졌다.
차디찬 위패를 매만지던 한 어머니는 “우리 아들 저기 있댜. 우리 아들 저기 있댜. 내 새끼 살려주세요”라며 비명에 가까운 울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파묻었다.
고령의 부모들은 좀처럼 위패 앞을 떠나지 못하고 통곡하다 부축받고 힘겹게 발걸음을 옮겼다.
이번 화재 참사로 남편을 잃은 한 아내는 위패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하고 바닥에 주저앉아 얼굴을 감싸 쥐었다.
신원 확인 절차가 늦어지는 바람에 이리저리 전전하다 분향소를 찾아온 유족들은 대부분 위패를 끌어안고 애끓는 절규를 토해냈다.
합동분향소를 찾은 일반 시민도 위패 앞에 향을 피우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지난 20일 오후 1시 17분쯤 대전 대덕구 문평동 소재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안전공업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치는 등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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