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고촌재단, 국내외 409명에 장학금·기숙사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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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서 기자
박은서 기자
수정 2025-03-04 23:50
입력 2025-03-04 23:50

장학생 174명엔 생활·학비 11억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도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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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서울 서대문구 종근당빌딩에서 열린 ‘2025년 종근당고촌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이장한(왼쪽 두 번째) 종근당 회장, 최희남(첫 번째) 종근당홀딩스 대표, 정재정(네 번째)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과 장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종근당 제공
지난달 28일 서울 서대문구 종근당빌딩에서 열린 ‘2025년 종근당고촌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이장한(왼쪽 두 번째) 종근당 회장, 최희남(첫 번째) 종근당홀딩스 대표, 정재정(네 번째)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과 장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종근당 제공


종근당고촌재단은 지난달 28일 서울 서대문구 종근당 본사에서 ‘2025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장학생 409명에게 졸업 때까지 장학금과 기숙사 비용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선발 장학생 중 174명에게는 총 11억원 규모의 학자금과 생활비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자금 장학생 104명(국내 63명·해외 41명)에게는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급하고 생활비 장학생 70명에게는 매달 5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 지방 출신 대학생 235명에게는 공과금 등의 비용 없이도 무상으로 주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숙사 ‘종근당고촌학사’를 제공한다. 종근당고촌학사는 전월세난으로 주거 문제를 겪는 대학생들을 위해 설립한 민간 장학재단 최초의 주거지원시설이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해 보자”고 제안해 마련됐다. 대학 밀집 지역인 서울 마포구 동교동(1호관), 동대문구 휘경동(2호관), 광진구 중곡동(3호관) 등 4곳을 운영 중이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전지우(숙명여대)씨는 “받은 배려를 더 큰 나눔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정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우리 청년들이 세계 무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목표로 종근당 창업주 고 고촌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1973년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국내를 넘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해외 장학생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설립 이후 52년간 장학생 1만 522명에게 734억원을 지원하며 국내 제약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장학사업을 운영 중이다.

박은서 기자
2025-03-0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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