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자율주행 로봇 배달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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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9-09 16:52
입력 2024-09-09 16:52


주문한 커피를 실은 ‘배달 로봇’이 망설임 없이 횡단보도와 차도를 건너더니 어느새 고객 앞에 멈춰 섰다. 도착한 로봇은 “(적재함) 버튼을 누르고 꺼내주세요”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9일 오후 판교역 광장에서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함께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달사업인 ‘성남형 로봇배달 서비스’의 시작을 알리는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를 한 ‘실외 자율주행 로봇배달 서비스’는 이달부터 경기 성남시에서 국내 처음으로 시작됐다.

이 배달로봇 서비스는 음식점 안에서 손님 테이블 앞까지 음식을 가져다주는 ‘서빙 로봇’보다 진일보한 것이다.

다만, 로봇이 각 가정이나 사무실까지 물품을 배달하는 것은 아니고, 판교역과 서현역 일대에 미리 지정해놓은 물품 수령 장소까지만 배달한다.

이날 시연회에는 신상진 성남시장이 참석해 로봇배달 서비스 운영 사항을 점검하고 배달 음식 주문과 수령까지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신 시장이 주문 앱을 통해 아이스아메리카노 9잔을 주문하자 광장 주변에서 대기하던 배달 로봇이 약 200m 떨어진 커피 매장을 향해 출발했다.

주문하고 커피 음료를 받기까지 13분밖에 안 걸렸다.

이처럼 실외에서 차로와 보행로를 주행하며 배달이 가능한 것은 이 로봇이 GPS(위성항법시스템), 카메라, 센서를 결합한 기술을 장착한 데다가 축적된 자율주행 데이터를 토대로 인공지능(AI)이 장애물을 인식해 회피 기동했기 때문이다.

성남형 실외 배달로봇은 눈 모양의 조명과 네 개의 바퀴가 달린 박스형 로봇이다. 어린이 허리 높이의 크기로 사람이 걷는 정도의 속도(시속 3㎞)로 주행하도록 설정됐다. 장애물이 있거나 보행자 밀집도가 높으면 회피 주행하거나 속도를 낮춰 이동할 수 있다.

성남시는 먼저 판교역 일대에 로봇 6대를, 다음 달 말부터는 서현역 일원에 4대를 투입해 오는 12월까지 판교·서현 일대에서 10대의 로봇으로 커피 등 음료와 치킨, 샌드위치, 분식 등 간식류(적정 중량은 20㎏)를 배달할 계획이다.

배달 수수료는 시범운영하는 9월 한 달간은 무료이며, 이후 건당 500원을 받는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중소상공인에게는 배달 비용 절감을, 시민에게는 편리한 배달 서비스와 최신 로봇 기술 체험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성남시는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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