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까지 실종 군인 수색 등을 담당한 우크라이나 관리 올레흐 코텐코는 한 달에 1∼2번 양국 관계자가 전사자를 가득 실은 트럭을 몰고 국경 지대로 와서 시신을 교환하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 측이 관련 문서를 확인하고 양국 보안 당국 요원 다수가 이 과정을 지켜본다고 코텐코는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포로로 잡힌 자국 병사가 몇 명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에 공개적으로 포로 교환이 이뤄진 건 7월이다. 당시 양국은 포로 45명씩을 교환했다.
앞서 러시아로 강제 이송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도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을 거쳐 귀국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지난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뒤 이들 어린이 귀환이 수월해졌다고 한 현지 인권 단체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양국은 이 같은 물밑 협상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WP는 전했다.
포로 관련 협상을 감독하는 우크라이나 군 정보 관계자 드미트로 우소우는 “감정적으로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그들(러시아)은 적이지만 협상 과정에 관해 얘기하려면 이해충돌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무슨 관계에 있든 우리는 국민 귀환에 관심이 있고 모든 소통 채널을 금지하면 그것이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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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월 23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왼쪽). 9월 8일 모스크바 인근 니제고로드주 사로프 소재 러시아 국영 원자력회사 로사톰의 핵무기 단지 산하 ‘러시아 연방 핵센터 전(全)러시아 실험물리 연구소’(RFNC-VNIIEF)에서 젊은 연구원들과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 EPA 연합뉴스·TASS 연합뉴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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