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어린이날 제주 강타한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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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기자
수정 2023-05-05 10:51
입력 2023-05-05 10:21
어린이날을 전후해 강한 비바람이 이어지면서 제주 하늘길이 이틀째 막히고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산지에 호우경보가, 추자도와 제주도 중산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또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비가 시작된 3일부터 5일 오전 8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669㎜, 진달래밭 556.5㎜, 성판악 504.5㎜, 서귀포 355.3㎜, 제주가시리 306㎜, 성산 233.7㎜, 고산 168.6㎜, 제주 129.1㎜ 등이다.

궂은 날씨로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공항은 이틀째 항공편 운항이 큰 차질을 빚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결항 또는 결항 예정인 국내선 항공편은 모두 192편(출발 95, 도착 97)이다.

이날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추가 투입된 항공편 13편(출발 9, 도착 4)을 포함해 모두 488편(출발 243, 도착 245)이다.

항공사들은 오후 1시를 전후해 항공편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날도 강한 비가 내리면서 오후부터 항공편 운항이 줄줄이 취소돼 총 243편(출발 118, 도착 125)이 결항했다.

이로 인해 수학여행단 33개교 6000여명을 비롯해 1만명 이상의 발이 묶였다.

해상 기상 악화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8개 항로 여객선 11척 중 3개 항로 4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강한 비바람 속 각종 피해도 잇따라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기상특보와 관련한 신고가 21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5시 41분께 서귀포시 상효동 한 주택 안으로 빗물이 유입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날 오후 6시 29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한 건물 지하에 물이 30t가량 들어차면서 긴급 배수 작업을 벌였고, 낮 12시 57분께에는 대정읍 무릉리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이 한때 고립됐다.

이밖에 강풍에 간판, 중앙분리대, 공사장 펜스 등 시설물이 떨어지거나 흔들린다는 신고가 잇따라 소방대원들이 긴급 안전조치를 했다.

기상청은 제주에 6일 오전까지 비가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북부해안 30∼80㎜, 북부해안을 제외한 제주도 50∼150㎜, 중산간과 산지 등 많은 곳 200∼300㎜ 이상이다.

또 5일 오후부터 비가 점차 강하게 내리며 호우특보가 추가로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날 밤부터 6일 새벽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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