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500만원 주고 떠나”…선글라스 쓴 기부천사 누굴까

신진호 기자
수정 2022-12-06 13:48
입력 2022-12-06 13:48

A씨는 앞서 7월에는 650만 원, 2020년과 2021년에도 각각 800만 원과 950만 원 등 최근 3년간 모두 2천900만 원의 현금을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으로 전달했다. 사진은 A씨가 기부한 현금. 2022.12.6
인천시 서구 제공
6일 인천시 서구에 따르면 중년 여성으로 추정되는 A씨는 지난 1일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어려운 이웃에게 써 달라며 현금 500만원을 건넸다.
A씨는 앞서 7월에는 650만원,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800만원과 950만원 등 최근 3년간 모두 2900만원의 현금을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으로 전달했다.
A씨는 매번 선글라스와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주변에 안타까운 사람이 많아 마음이 쓰인다”면서 돈 봉투를 내민 것으로 전해졌다.
이름을 알려달라는 담당 직원의 요청을 완곡히 거절한 A씨는 기탁서만 작성한 뒤 조용히 떠났다고 한다.
서구는 이 기부금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보내 청라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예치금으로 관리하며 복지 사업비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3년째 꾸준히 이웃사랑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기부자의 마음이 온전히 전달되도록 기부금을 잘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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