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마음의 책임” 눈물 흘리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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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기자
수정 2022-11-07 17:35
입력 2022-11-07 17:35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당일 서울 용산구청 직원들이 현장에 파견돼 있었지만, 박희영 용산구청장에게는 아무런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고가 난 것을 언제 보고 받았냐”는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의 질문에 “주민에게 오후 10시 51분에 문자를 (받았다)”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현장에 공무원이 아무도 안 나갔냐”고 물었고, 박 구청장은 “배치돼 있었다”고 말했다. “구청 공무원들에게 보고를 못 받았냐”는 다시 한번 묻자 박 구청장은 “못 받았다”고 인정했다.

또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면서도 ‘이 책임이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는 “마음의 책임”이라고 답해 사실상 구청장직 사퇴 의사는 없음을 시사했다.

박 구청장은 현재 심경을 묻는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질문에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애통함과 무거운 책임감에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현장에 도착해서 긴급 구조활동을 벌이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으나 역부족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유족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까 염려해 언론의 질문에 답변도 드리지 못했다. 죄인의 심정”이라며 “구청장으로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진상 규명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7일 박 구청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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