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 도와달라”… 폐지 모아 120만원 기부한 중랑구 고령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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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수정 2022-04-19 15:11
입력 2022-04-0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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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중화동에 거주하는 고령 주민 3명이 폐지를 모아 판 돈 120만원을 중화2동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사진은 이들이 기부한 성금과 고물상에 폐지를 팔고 받은 영수증 모습. 중랑구 제공
서울 중랑구 중화동에 거주하는 고령 주민 3명이 폐지를 모아 판 돈 120만원을 중화2동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사진은 이들이 기부한 성금과 고물상에 폐지를 팔고 받은 영수증 모습.
중랑구 제공
어르신 3명이 폐지를 주워 모은 돈 120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8일 서울 중랑구에 따르면 지난 5일 고령의 주민 3명이 폐지를 판 돈 120만원을 중화2동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중화동에 거주하는 이들은 어려운 형편에도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3월 말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폐지를 모아왔다. 이 가운데 한 명은 16년째 인근 공원을 청소하며 봉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나도 어렵게 살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면 좋겠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힘들게 모은 돈인 만큼 의미 있게 사용해 달라”라고 말했다.

전달받은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중화2동 지역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기부를 직접 실천으로 옮기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추운 겨울날 이웃을 생각하며 묵묵히 폐지를 모아 지역 사회에 감동을 전달한 어르신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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