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재명·김동연 단일화 하나…金, 잠시 후 기자회견
강민혜 기자
수정 2022-03-02 09:54
입력 2022-03-02 09:30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오전 10시 기자회견…단일화 표명 가능성
이재명·김동연, 전날 ‘통합정부 구성·운영’ 합의…정책 연대김동연측, 대선 완주 초심 지키겠다 했으나…단일화 가능성 나와
김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기자회견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후보와 단일화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새로운물결 캠프 관계자는 언론 통화에서 “후보가 그간의 새로운 정치를 위해 힘썼던 과정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김 후보는 향후 행보에 대해 마음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후보는 사실상 이 후보와의 단일화 결심을 굳히고 전날(1일) 밤 최고위원 등 당 관계자들을 만나 뜻을 전했다고 전해졌다.
두 후보가 정치개혁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힘을 합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 후보는 전날 서울 명동 유세를 마친 후 서울 마포구 김 후보 유세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두 후보는 약 20분 회동했다. 회동 후 두 후보는 손을 잡고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정책적 연대를 알렸다.
선언에는 ▲대통령 임기 1년 단축으로 향후 지방선거와 동시 실시 ▲새 정부 출범 1년 이내 ‘제7공화국 개헌안 마련’ ▲분권형 대통령제·책임총리제 도입 ▲정치개혁 법안 마련·대통령 취임 전 국회 제출 등의 내용을 담았다.
두 후보는 이날 발표한 정책연대에 이어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송문희 새로운물결 대변인은 전날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은 정치개혁을 위한 공동선언을 논의했다”며 “단일화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추가로 더 논의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민주당은 대선 선거운동이 후반으로 돌입하며 통합정부를 공약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일사천리로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채택, 중도·보수 진영에 ‘러브콜’도 보냈다. 김 후보와 정책적 연대에 이어 단일화까지 이뤄진다면 정치개혁 의지 표명 이후 첫 구체 성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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