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토] ‘금빛 미소, 주먹 불끈’ 최민정, 여자 쇼트트랙 1500m 금메달
수정 2022-02-17 03:29
입력 2022-02-17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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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금메달이다’최민정이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기뻐하고 있다. 최민정은 이날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2022.2.16 뉴스1 -
[올림픽] 최민정, 역경을 이겨낸 아름다운 미소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2.2.17 연합뉴스 -
[올림픽] 올림픽 2연패 태극기 든 최민정대한민국의 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1위로 통과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2.2.17 연합뉴스 -
[올림픽] 최민정 ‘비상하라’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승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2022.2.17 연합뉴스 -
최민정 ‘금메달의 순간’(최민정=뉴스1) 안은나 기자 = 최민정이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 출전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기뻐하고 있다. 최민정은 이날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2022.2.16 뉴스1 -
[올림픽] 환하게 웃는 최민정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획득하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22.2.17 연합뉴스 -
[올림픽] 최민정, 웃음의 올림픽 2연패 대관식대한민국의 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1위로 통과한 뒤 태극기를 두르고 기뻐하고 있다. 2022.2.17 연합뉴스 -
[올림픽] 최민정, 역경을 이겨낸 아름다운 미소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플라워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2.17 연합뉴스 -
수잔 슐팅과 포옹하는 최민정최민정이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동메달을 차지한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과 포옹하고 있다. 최민정은 2분17초789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2022.2.17 뉴스1 -
[올림픽] 폰타나와 포옹하는 최민정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어깨에 두른 채 은메달 이탈리아의 아리안나 폰타나와 포옹하며 축하를 받고 있다. 최민정은 쇼트트랙 1500m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022.2.17 연합뉴스 -
[올림픽] 이유빈과 기쁨 나누는 최민정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함께 레이스를 펼친 이유빈과 포옹하고 있다. 2022.2.17 연합뉴스 -
[올림픽] 조금 더 가속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최민정은 쇼트트랙 1500m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2022.2.17 연합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따낸 최민정의 올림픽 2연패 과정은 극적이었다.
대회 전부터 최민정은 이른바 ‘심석희(서울시청) 험담 메시지 파문’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여기에 올림픽 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심신이 성치 않은 상태에서 베이징에 입성했다.
최민정은 가장 먼저 뛴 개인 종목인 여자 500m 예선에서 미끄러져 탈락했다.
내심 금메달을 노린 여자 1,000m에서는 은메달을 따낸 뒤 그간의 마음고생 탓에 엉엉 울었다.
최민정은 여자 3,000m 계주에서 동료들과 함께 은메달을 합작하고서야 활짝 웃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린 최민정은 결국 이번 대회 마지막으로 치러진 1,500m에서 시상대 정상에 섰다.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최민정은 “정말 너무 좋아서 믿기지 않는다”면서 “주변에서 나에게 무조건 할 수 있다고 얘기해줬는데, 실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평창에서 경험을 쌓았으니 두 번째 올림픽은 괜찮을 거로 생각했는데, 역시 올림픽답게 생각 이상으로 힘들었다. 이 종목 2연패에 도전하는 상황이어서 여러 가지 생각하고 신경 쓸 게 많았다”고 경기 전 느낀 부담감을 털어놨다.
최민정은 여러 난관을 이겨낸 자신을 대견스럽게 생각하는 듯했다.
그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한계를 얼마나 더 넘어설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면서 “대회 초반에 잘 안 풀렸을 때 당황하지 않고 최대한 경기를 침착하게 풀어가 막판에 좋은 결과를 낸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자 대표팀의 ‘맏형’ 곽윤기(고양시청)의 특별한 응원도 금메달 획득에 도움이 됐다고 최민정은 전했다.
여자 3,000m 계주 경기를 앞두고 곽윤기가 ‘내 힘을 줄 테니 계주에서 잘해보라’고 덕담했다고 한다.
최민정이 여자 계주에서 은메달을 딴 뒤 곽윤기는 ‘그 힘을 돌려달라’고 했다.
그러자 최민정은 ‘대회를 잘 마무리하고 싶으니 좀 더 쓰겠다’며 안 돌려줬다.
남자 대표팀은 이날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최민정은 “오늘 경기 다 마치고 윤기 오빠가 ‘네가 힘을 안 돌려줘서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을 땄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최민정은 4년 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 각오를 밝혀달라는 말에는 “평창 대회를 준비할 때 베이징 생각을 못 했고, 베이징을 준비하면서도 밀라노 생각은 못 했다”면서 “밀라노 대회는 쉬면서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몸 관리하느라 못 먹었던 맛있는 것들을 먹고, 잠을 많이 자고 싶다”며 후련해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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