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도 코로나 바이러스 노출? 감기 증세로 사순절 피정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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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환 기자
수정 2020-03-03 02:18
입력 2020-03-03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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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로이터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로이터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83)이 감기 증세를 보여 1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사순절 피정(避靜)에 불참했다. 고요한 곳에서 묵상·기도 등 종교적 수련을 하는 가톨릭의 주요 행사인 피정에 교황이 불참하는 것은 2013년 즉위 후 처음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열린 일요 삼총기도회에서 “불행히도 감기로 올해는 (사순절 피정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당초 로마 남동쪽 아리차의 한 수도원으로 거처를 옮겨 6일간 연례 사순절 피정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미사 집전 중 기침과 콧물이 나와 27일 예정됐던 미사 집전 등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때문에 교황이 이탈리아에서 급속히 퍼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노출됐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교황청은 구체적 병증을 밝히지 않은 채 “`경미한 증세`”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로마 가톨릭 교회의 프란치스코 수도회는 교황이 폐막 강론을 펼칠 예정이었던 이달 26~28일 `세계경제연대대회`를 11월로 잠정 연기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20-03-0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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