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에 ICBM 안나와…대미 ‘수위조절’
신성은 기자
수정 2018-09-09 17:25
입력 2018-09-09 13:30
김정은 국무위원장, 中 리잔수와 나란히 관람…“연설은 안해”
로이터 연합뉴스
AFP통신, 교도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ICBM이 등장하지 않았다고 이날 오후 일제히 평양발로 전했다.
열병식은 오전 10시께 시작돼 정오 이전에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를 위해 평양에 체류 중인 윌 리플리 CNN 기자는 행사 후 자신의 트위터에 “열병식은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됐다”며 “이전 해들과 다르게 ICBM도 없었고 핵프로그램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references)도 없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날 열병식에 ICBM은 물론 어떤 탄도미사일 종류도 등장시키지 않았으며, 재래식 무기만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자체 트위터 계정에서 이날 열병식에 중거리미사일도 등장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열병식 사진에 따르면 ‘북한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지대공 유도미사일 ‘KN-06’(번개5호)과 300㎜ 신형방사포(KN-09), 122㎜ 방사포 등이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윌 리플리 기자는 “대략적으로 1만2천명 이상의 군인과, 5만명 이상은 족히 돼 보이는 민간인”이 참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23
-
9일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정권수립 70주년(9·9절) 기념 열병식에서 여군들이 행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9일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정권수립 70주년(9·9절) 기념 열병식에서 여군들이 행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北 9·9절 열병식北 9·9절 열병식
(평양 EPA=연합뉴스) 9일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 70주년(9?9절) 기념 열병식에서 인민군 병사들이 착검한 총을 앞세운 채 행진하고 있다.
bulls@yna.co.kr/2018-09-09 14:02:32/ <연합뉴스 -
北 9·9절 행사의 인민군北 9·9절 행사의 인민군
(평양 AFP=연합뉴스) 8일 북한 평양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 70주년(9?9절) 기념 전야 음악회에서 머리를 박박 깎은 군인들이 굳은 표정으로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bulls@yna.co.kr/2018-09-09 14:32:18/ <연합뉴스 -
北 금년 9·9절 ‘절제된’ 열병식北 금년 9·9절 ‘절제된’ 열병식
(평양 AP=연합뉴스) 9일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 70주년(9·9절) 기념 열병식에서 인민군 탱크부대 기수가 거수경례하고 있다.
열병식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등장하지 않았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bulls@yna.co.kr/2018-09-09 16:21:39/ <연합뉴스 -
北 9·9절 열병식…ICBM 동원 안돼北 9·9절 열병식…ICBM 동원 안돼
(평양 AP=연합뉴스) 9일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 70주년(9·9절) 기념 열병식에서 인민군 탱크부대가 지나가고 있다. 열병식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등장하지 않았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bulls@yna.co.kr/2018-09-09 14:02:53/ <연합뉴스 -
北 9·9절 열병식北 9·9절 열병식
(평양 AFP=연합뉴스) 9일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 70주년(9·9절) 기념 열병식에서 인민군 병사들이 발을 높이들며 총검을 앞세운 채 행진하고 있다.
bulls@yna.co.kr/2018-09-09 16:36:09/ <연합뉴스 -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 헌화 발길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 헌화 발길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지난 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권수립 70주년을 기념해 대성산혁명렬사릉과 신미리애국렬사릉, 조국해방전쟁참전렬사묘에 화환이 진정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2018.9.9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평양을 방문한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과 지난 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만났다고 조선중앙TV가 9일 보도했다.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이 김 위원장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2018.9.9
연합뉴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이 9일 평양에서 열린 정권수립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해 손을 잡고 인사를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평양을 방문한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을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영접했다고 조선중앙TV가 9일 보도했다. 2018.9.9
연합뉴스 -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이 8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음악무용종합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영상 속에서 주석단에서 박수를 치고 있는 리 위원장(왼쪽부터),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모하메드 오울드 압둘 아지즈 모리타니 대통령, 박봉주 북한 내각 총리의 모습. 2018.9.9
연합뉴스 -
조선중앙TV가 9일 보도한 화면에서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평양을 방문한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을 숙소인 백화원영빈관에서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영접하고 있다. 2018.9.9
연합뉴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권수립 70주년을 기념해 금수산태양궁전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2018.9.9
연합뉴스 -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8일 방북한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이 9일 노동신문에 게재된 사진에서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함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뒤 레드카펫을 밟으며 군인들의 사열을 받고 있다. 2018.9.9
연합뉴스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게재한 사진에서 아프리카 대륙 북서부에 있는 이슬람 국가인 모리타니의 모하메드 울드 아브델아지즈 대통령이 북한에 도착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18.9.9
연합뉴스 -
지난 8일 만수대언덕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권수립 70주년을 기념해 경축 대표들이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꽃바구니를 진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2018.9.9
연합뉴스 -
지난 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권수립 70주년을 기념해 대성산혁명렬사릉과 신미리애국렬사릉, 조국해방전쟁참전렬사묘에 화환이 진정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2018.9.9
연합뉴스 -
8일 평양에서 정권수립 70주년 음악무용종합공연이 열렸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2018.9.9
연합뉴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평양을 방문한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과 지난 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만났다고 조선중앙TV가 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청사 로비에서 마트비옌코 의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8.9.9
연합뉴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평양을 방문한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과 지난 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만났다고 조선중앙TV가 9일 보도했다. 2018.9.9
연합뉴스 -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8일 만수대의사당에서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방북한 발렌티나 이와노브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연방평의회(상원) 의장과 면담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가 9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영상 속에서 마트비옌코 의장(왼쪽)과 김 상임위원장이 악수하는 모습. 2018.9.9
연합뉴스 -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8일 만수대의사당에서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방북한 발렌티나 이와노브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연방평의회(상원) 의장과 면담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가 9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마트비옌코 의장은 북러 수교 70주년인 올해 양국 의회간 협력을 강화하자는 언급을 했다. 사진은 중앙TV가 보도한 두 사람의 면담 모습. 2018.9.9
연합뉴스
APTN이 공개한 열병식 영상을 보면 김 위원장과 리 상무위원장은 주석단에서 손을 맞잡은 채 들어올리며 친선관계를 과시하는 모습이다.
다만 김 위원장은 올해 2월 8일 이른바 ‘건군’ 70주년을 맞아 개최한 열병식과 달리 이날은 직접 연설을 하지 않았다. 주석단에 함께 자리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연설을 맡았다.
AP통신은 평양발 기사에서 “김영남이 핵무력이 아닌 정권의 경제적 목표를 강조한 개막연설을 통해 (열병식) 행사의 기조를 비교적 부드럽게 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2월 건군절 열병식에서는 병력 1만2천여명과 ‘화성-14’형과 ‘화성-15’형 등 기존에 공개했던 두 종류의 ICBM급 미사일을 등장시킨 바 있다. 신형 전략무기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기존에 확보한 핵·미사일 능력을 재차 과시하는 차원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중국,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고위급 외빈과 외신기자 140여명 등을 초청한 가운데 치른 이 날 정권수립 기념 열병식에서는 무력 과시에 있어 ‘수위조절’을 한 흔적이 뚜렷하다.
이번 열병식이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치른 첫 열병식인데다, 미국과 비핵화·평화체제 협상의 교착 해소를 조심스럽게 모색하는 국면임을 감안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