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기자·질문 철저 통제…“생존자 건강 고려해 부적절·민감 질문 배제” 현지 방송 통해 생중계…생존자·가족 무단 인터뷰 시도 적발되면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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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웃음 찾은 태국 동굴소년들 태국 치앙라이 탐루엉 동굴에 갇혀 있다가 구출되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이 군의관인 팍 로한스훈(두번째줄 오른쪽 세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7.17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연합뉴스
태국 치앙라이 탐루엉 동굴에 갇혔다가 최장 17일 만에 구조된 ‘기적’의 주인공들이 18일(이하 현지시간) 처음이자 마지막 공식 언론 인터뷰에 나선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쁘라촌 쁘랏사꾼 태국 치앙라이 지사는 “전 세계에서 (동굴구조 취재를 위해) 온 기자들에게 13명의 생존자를 인터뷰할 기회를 주기 위해 기자회견을 마련했다”며 “소년들이 육성으로 전하는 생환 스토리를 모두가 듣고 싶어 하는 만큼 13명 전원이 인터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 치앙라이 주 정부 청사에서 열리는 인터뷰에는 13명의 생존자 이외에 이들의 가족과 구조작업에 참여한 네이비실 대원, 이들을 치료한 의사와 심리치료사 등이 동참한다.
인터뷰는 ‘던 나 쁘라텟 타이’(태국이 전진한다)라는 타이틀을 달고 3개의 현지 방송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당국의 승인을 받은 기자만 인터뷰 현장에 들어갈 수 있고, 사전에 정부 검열을 거친 질문만 진행자를 통해 할 수 있다. 기자가 생존자에게 직접 질문할 수 없다.
쁘라촌 지사는 “부적절하거나 민감한 질문이 쏟아질 경우 회복 중인 아이들의 정신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트라우마 등을 고려했다”고 인터뷰 통제 이유를 설명했다.
19일 퇴원해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생존자들은 이날 공식 인터뷰 후 다시는 언론 접촉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