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잊은 붉은 함성
수정 2018-06-28 04:13
입력 2018-06-28 02:14
광화문 광장 등 2만여명 운집…16강 못가도 국민 마음 하나로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과 중구 서울광장, 강남구 영동대로는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는 인파로 가득 찼다. 이날 서울에만 경찰 추산 2만여명이 운집했다. 대형 모니터 바로 앞 ‘좋은 자리’는 경기 시작 5시간 전인 오후 6시에 이미 동났다.
우리 선수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독일을 2대0으로 격파하자 광장은 떠나갈 듯한 환호와 함성으로 가득 찼다.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독일을 꺾었다는 ‘기적’은 더 큰 짜릿함을 선사했다. 시민들은 밤을 꼬박 새고 거리를 행진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때의 열정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대학생 이정훈(23)씨는 “세계랭킹 1위인 독일을 이긴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 생각했는데 기적이 현실이 됐다”며 쉰 목소리로 환호성을 질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8-06-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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