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훨훨 날아오른 대한항공…감독 “숟가락 얹었을 뿐”

김경두 기자
수정 2018-04-17 04:23
입력 2018-04-16 23:16
2017~18시즌 남자프로배구 챔프전에서 첫 우승을 견인한 박기원(67) 대한항공 감독이 1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우승할 준비가 다 됐는데) 운 좋게 제가 와서 과일을 수확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감독이 우승시키는 게 아니다. 프런트, 선수와 호흡이 맞아야 하는데 이번에 제대로 됐다”며 “감독은 선수들 고민을 해결하는 역할”이라고 겸손해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정지석은 “(감독님께서) 연습할 때 최대한 편한 마음을 갖도록 도와주셨다. 시합 때도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 같다”고 말했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꿰찬 주장 한선수는 “구단이 챔프전 우승 기념으로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에게 하와이 가족 여행을 보내 주고 있다. (나도) 하와이로 떠나고 싶다”며 웃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8-04-1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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