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 달간 숨 가쁘게 달려온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이제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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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마지막 훈련 단일팀 감독과 코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7∼8위 순위 결정전을 하루 앞둔 남북 단일팀 새러 머리 총감독과 북한 박철호 감독, 코치들이 19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며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단일팀의 최종전 상대는 스웨덴이다. 연합뉴스
새러 머리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9일 오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훈련을 치렀다.
스웨덴과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7∼8위 결정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훈련이었다. 단일팀의 마지막 훈련이기도 했다.
머리 감독은 훈련시간이 끝나기 약 10분 전부터 선수들이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도록 허락했다.
링크 곳곳에서 선수들은 퍽을 주고받으며 시원섭섭한 웃음을 나눴다. 한쪽에서는 박종아, 한수진, 김세린, 김희원 등이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다.
훈련이 끝나자 머리 감독과 박철호 북한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도 한데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다.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난 머리 감독은 “함께 훈련한 뒤 한 주쯤 됐을 때 이미 우리는 한팀이 됐다고 느꼈다. 박 감독이 ‘가족처럼 느껴진다’고 말했고, 나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다시 우리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을지 모른다”면서 “박 감독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오늘 찍은 사진을 전부 다 뽑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