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신성은 기자
수정 2017-10-31 11:43
입력 2017-10-3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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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어보는 금·은·옥 재질의 의례용 도장으로 왕과 왕후의 덕을 기리는 칭호를 올릴 때나 왕비·세자·세자빈을 책봉할 때 만들었다. 어책은 세자·세자빈 책봉과 비·빈의 직위 하사 시에 대나무나 옥에 새긴 교서를 뜻한다.
문화재청 제공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통신사 기록물’ 1783년 변박이 초량왜관을 그린 ’왜관도’.
조선통신사 기록물은 조선이 임진왜란이 끝난 뒤인 1607년부터 1811년까지 200여 년간 바쿠후(幕府, 무사정권)의 요청으로 일본에 12차례 파견한 외교사절에 관한 기록을 지칭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연합뉴스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국채보상운동기록물’. 국가가 진 빚을 갚기 위해 1907년부터 1910년까지 일어난 국채보상운동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물이다.
문화재청 제공 -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타이완 등 9개국이 공동으로 신청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등재가 보류됐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The International Advisory Committee)는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제13차 회의를 열어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가치를 심사하고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등재를 보류(postpone)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7월 25일 서울시청에서 강성현 성공회대 교수가 미군사진병이 1944년 촬영한 흑백영상을 설명하는 모습.
연합뉴스
위안부기록물과 같이 등재를 신청한 ‘조선통신사 기록물’과 ‘조선왕실의 어보와 어책’,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은 세계기록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31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유네스코가 이날 공개한 신규 세계기록유산 목록에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은 포함되지 않았다. 유네스코는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등재를 보류(postpone)한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은 인권 유린을 당한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서 발언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상 규명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유일하고 대체 불가능한 자료’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분담금을 무기로 유네스코를 압박한 일본 정부의 저지를 이겨내지 못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의 민간단체가 등재를 공동 추진한 ‘조선통신사 기록물’은 세계기록유산이 됐고, ‘조선왕실의 어보와 어책’과 ‘국채보상운동 기록물’도 등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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