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첫 400호골 점령
수정 2017-05-15 14:40
입력 2017-05-15 14:33
15일 세비야전에서 400호, 401호골 폭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400골 기록을 세웠다.
AFP 연합뉴스
이날 경기 전까지 399골을 넣었던 호날두는 400호 골과 401호 골을 터뜨리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그는 1-0으로 앞선 전반 23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슈팅이 상대 팀 골키퍼 손에 걸려 나오자, 문전에서 가볍게 밀어 넣어 400호 골 고지를 밟았다.
2-1로 추격을 허용한 후반 33분에는 팀 동료 토니 크로스의 왼쪽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 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2002년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프로데뷔를 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2009-2010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는 마드리드에서 뛴 8시즌 동안 기복 없이 폭발적인 골 감각을 과시하며 대기록을 세웠다.
호날두는 프리메라리가에서 282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88골,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에서 22골, 클럽월드컵에서 4골, 스페인 슈퍼컵에서 3골을, UEFA 슈퍼컵에서 2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 호날두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오랜 기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라울 곤살레스도 323골에 그쳤다.
호날두와 세계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는 지난달 프로통산 500호 골을 돌파했다.
다만 메시는 2004년부터 13시즌 동안 바르셀로나 한 팀에서 뛰며 대기록을 쌓았다.
이날 메시가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라스팔마스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뒀다.
메시는 골을 넣지 못했지만, 팀 동료 네이마르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수아레스도 한 골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바르셀로나는 37경기에서 27승 6무 4패 승점 87점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골 득실에서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보다 1경기를 덜 치러 우승에 유리하다.
바르셀로나는 1경기, 레알 마드리드는 2경기를 남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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