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들의 침묵’ 조너선 드미 감독 별세

이제훈 기자
수정 2017-04-27 22:45
입력 2017-04-27 20:44

EPA 연합뉴스
1974년 ‘여자수용소’를 연출하며 영화계에 데뷔했다. 1980년대에 코미디 영화인 ‘멜빈 앤드 하워드’, ‘스윙 시프트’, ‘섬싱 와일드’, ‘매리드 투 더 몹’ 등으로 지명도를 높여 갔다.
그는 1991년 앤서니 홉킨스와 조디 포스터가 출연한 ‘양들의 침묵’을 제작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영화로 드미 감독은 1992년 제64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이후 1993년 톰 행크스가 출연한 ‘필라델피아’를 연출했고, 이 영화로 톰 행크스는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드미 감독은 2000년엔 제5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열린다. 유족은 조화 대신 이민자 보호 자선단체인 ‘이민자 정의를 위한 미국인’에 기부할 것을 요청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드미 감독의 별세가 알려지면서 그를 사랑했던 영화팬과 배우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영화배우인 탠디 뉴턴은 트위터에 “가장 뛰어난 감독이자 아버지, 친구, 활동가인 그의 죽음에 큰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2017-04-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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