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가든보다 ‘도깨비’ 더 재미있을 것”

이은주 기자
수정 2016-11-23 00:05
입력 2016-11-22 21:40
김은숙 작가 신작 제작 발표회
“마음 불편해도 쉬는 시간 됐으면”
“드라마 ‘도깨비’가 더 재밌을 텐데 어떡하죠?”

연합뉴스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tvN 새 금토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신)-도깨비’의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김 작가는 “이런 시국에 제작 발표회를 한다는 것이 마음이 불편하긴 하지만 이번 작품이 많은 분들에게 잠깐이라도 쉬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도깨비’는 판타지 드라마로 웃고 싶은 사람은 웃고, 울고 싶은 사람은 실컷 울게 만들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새달 2일 방송되는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김신(공유),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저승사자(이동욱),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고 주장하는 소녀 지은탁(김고은)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드라마다. 그가 매번 드라마에서 독특한 작명을 선보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 김 작가는 “김신은 저와 작업했던 고 박용하씨가 마지막으로 출연했던 드라마 ‘남자이야기’에서 맡은 이름이라서 의미가 있다”면서 “나머지는 출연 배우의 이미지에 맞게 지어 붙인 것”이라고 말했다.
극 중에 13대째 도깨비를 모시는 가신 집안의 4대 독자 유덕화(육성재)가 등장하는 등 귀신을 다루고 있는 드라마 설정이 최순실 사태와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드라마가 3년 전부터 기획됐기 때문에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2016-11-2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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